윤석열 체포영장 재집행 불발에…"물리력 동원해야"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8일 광주에 있는 5·18민주묘지를 찾아 "광주 영령들의 뜻대로 대한민국의 법대로 내란 세력을 척결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5·18민주묘지 참배 뒤 기자들을 만나 "만약 윤석열 일당의 비상계엄이 성공했더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정청래도 불귀(不歸)의 객(客)이 돼 어디에서 시신도 찾지 못하고, 아까 봤던 혼령만 모시는 처지가 됐을지도 모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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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8.06 pangbin@newspim.com |
그는 "내란 책임자를 철저하게 단죄하지 못한다면 언제 또 다시 윤석열 같은, 참혹한 짐승 같은 독재자가 나타나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를 유린할지 모른다"며 "이 시점에서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전남도당으로 이동해 호남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정 대표는 김건희 특별검사팀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이 불발된 것을 두고 "참 답답할 노릇"이라며 "법원의 영장이 한 사람의 떼쓰는 것으로 무력화된다는 것은 국민들에게도 통탄할 일"이라고 언급했다.
정 대표는 "특검에서는 법대로, 발부받은 영장대로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강력하게 집행해주시길 바란다"며 특검의 강력한 법 집행을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