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오 프엉 리 여사 만나 '영부인 외교'
국립중앙박물관 찾아 환담 친교 시간
리 여사 "K-컬처 유행 넘어 일상 자리 잡아"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는 11일 "베트남 여성들과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한국 사회의 일부로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한-베 정상회담을 위한 국빈 방한 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부인 응오 프엉 리 여사와 함께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문화 예술과 인적 교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리 여사는 "따뜻하게 환영해줘서 감사하다"며 문화예술을 포함해 두 나라 간 협력이 앞으로 더 잘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리 여사는 전날 가정을 이루기 위해 한국에 와 있는 베트남 여성들을 만났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김 여사는 한-베 인적 교류에 대한 진지한 얘기를 나누면서 베트남 여성과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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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부인 응오 프엉 리 여사와 이동하고 있다. 2025.08.11 choipix16@newspim.com |
리 여사는 "영화와 음악, 음식 등 K-컬처가 베트남에서 유행을 넘어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국립중앙박물관을 둘러보며 K-컬처의 정체성과 가치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며 꼭 다시 시간을 내 방한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김 여사는 "피아노 전공자로서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아 리 여사를 꼭 만나고 싶었다"고 반갑게 맞았다. 리 여사는 미술 전공자이며 국영방송사 문화예술국장 출신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유홍준 관장의 안내를 받아 ▲반가사유상 ▲외규장각 의궤 ▲ 백자 달항아리 ▲감산사 불상 ▲경천사지 십층석탑 등 상설전시를 관람했다.
리 여사가 "고뇌하는 표정이 아니라 은은한 미소를 띠고 있는 반가사유상이 인상적"이라고 하자, 김 여사는 "반가사유상 미니어처가 가장 인기 있는 뮷즈(박물관 유물 활용 상품)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김 여사는 "응오 프엉 리 여사의 방문이 큰 추억이 됐고 다시 뵙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 여사와 리 여사는 박물관 공식 굿즈 매장인 뮷즈샵에 들러 상품들을 살펴보며 박물관을 찾은 시민들과 인사도 나눴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