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구속 기로에 선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국민을 우매하게 본 천박한 정치의식에 나라가 어떻게 될 것인지 예측이 가능했다"며 한탄했다.
홍준표 전 시장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오늘 시작되는 것을 보면서 2021년 10월 대선 경선 때 폭로된 김여사와 서울의소리 기자와 통화한 내용이 떠올랐다"며 이같이 적었다.
![]() |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2025.08.06 choipix16@newspim.com |
홍준표 전 시장은 "정치를 우습게 여기고 천공, 건진법사, 손바닥 왕(王)자 등 무속이 횡행한 것을 보면 이미 그 때 향후 윤 정권이 들어서면 나라가 어떻게 될 것인지 예측이 가능했는데 그게 모두 묵살되고 경선과 본선이 진행된 것을 지금와서 생각하면 참 유감이 아닐 수 없다"고 썼다.
이어 "한덕수를 내세운 지난 사기 경선이나 아무런 준비없이 뜬금없이 나온 김문수 후보나 여러가지 사건으로 기소된 사람이 대통령이 된거나 모두 모두 비정상적인 정치로 점철된 대한민국이 돼버렸다"고 탄식했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른바 '김건희특검'으로 불리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김건희 여사를 지난 6일 소환해 ▲도이치모터스 주자 고작 의혹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 ▲고가 목걸이 등 재산신고 누락 의혹 ▲윤석열 전 대통령 대선 경선 허위발언 의혹 등을 조사했다고 알려졌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