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야구] '리오스·랜들' 넘나... 폰세·와이스, 역대 최고 원투펀치 도전

기사입력 : 2025년08월13일 16:42

최종수정 : 2025년08월13일 16:4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재 합계 27승으로 41승 거둘 시 외국인 듀오 최다승 달성
평균자책점 1위 근접···탈삼진 355개로 500개 대기록 도전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화가 수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외국인 원투펀치를 손에 얻었다. 두 선수는 이미 구단 역사를 넘어 리그 전체에 이름을 새길 기세다.

폰세는 지난 12일 대전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안타 9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기록, 리그 역사상 최초로 개막 15연승 달성과 동시에 최소 경기(23경기) 200탈삼진 돌파(202탈삼진)라는 대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지난 12일 대전 롯데와의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을 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8.12 wcn05002@newspim.com

이번 시즌 폰세는 가히 KBO 역사상 최고의 투수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다. 폰세는 현재까지 23경기 145.2이닝 15승 무패 평균자책점 1.61, 31볼넷,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86, 피안타율 0.185,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16회, WAR(대체 수준 대비 승리 기여도) 7.94로 모든 기록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남은 시즌 목표도 뚜렷하다. 폰세는 한화 구단 역사상 최초의 20승 투수에 도전 중이다. 정규시즌이 37경기 남은 시점에서 로테이션을 지키면 최소 7번 더 등판이 가능하다. 이 중 5승만 추가하면, 1992년 송진우가 세운 구단 단일 시즌 최다승(19승)을 넘어 20승 고지를 밟게 된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지난 12일 대전 롯데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8.12 wcn05002@newspim.com

폰세가 패배 없이 승을 챙긴다면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까지 모두 거머쥐는 '쿼드러플 크라운'도 달성할 수 있다. 현재 폰세는 리그에서 평균자책점(1.61) 승리(15승) 승률(1.000) 탈삼진(202개) 모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여기에 WHIP(0.86), WAR(7.94)로 이 부문 역시 1위를 달리고 있다.

KBO 리그에서 투수 4관왕을 차지한 사례는 1999년 구대성(한화), 2011년 윤석민(KIA) 단 두 번뿐이며, 외국인 선수로는 전례가 없다. 폰세가 진기록을 달성한다면, KBO 역사상 세 번째이자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의 '쿼드러플 크라운'의 수상자가 될 수 있다.

또한 폰세는 1점대 평균자책점 달성도 노리고 있다. KBO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수는 2010년 류현진(한화·1.82)이다. 류현진 이후 15년간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1점대 평균자책점을 작성한 투수는 나오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지난 12일 대전 롯데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8.12 wcn05002@newspim.com

탈삼진 기록도 경신이 유력하다. 202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는 폰세는 산술적으로 시즌 262개의 탈삼진을 올려 2021년 아리엘 미란다(225개)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크게 넘어설 전망이다.

이 모든 화제성에 가려져 있지만, 한화의 2선발 라이언 와이스 역시 수준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와이스는 이번 시즌 22경기 130.1이닝 12승 3패 평균자책점 2.97 탈삼진 153개, WHIP 1.04, 피안타율 0.212, 퀄리티스타트 15회, WAR 3.81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폰세의 대기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다승 3위·평균자책점 6위·탈삼진 4위·WHIP 3위·WAR 4위로 대부분 기록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지난 7월 31일 대전 삼성과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7.31 wcn05002@newspim.com

한화에서 외국인 투수 두 명이 동시에 10승 이상을 거둔 건 2019년 워윅 서폴드(12승)와 채드벨(11승) 이후 처음이다. 당시만 해도 이들이 '한화 최고의 외국인 듀오'로 평가받았지만, 폰세와 와이스는 이미 시즌 중반에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하며 이를 넘어섰다. 이제는 KBO 리그 역사상 최고 외인 원투펀치를 노린다.

두 선수의 관계는 단순한 동료를 넘어 서로에게 자극이 되는 경쟁자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와이스는 폰세의 준비 루틴과 분석 과정을 보며 배우고 있고, 폰세 역시 와이스를 좋은 동료이자 자극제라고 생각한다. 와이스는 "폰세가 잘 던지면 나도 더 잘 던지고 싶어진다"라며 선의의 경쟁을 인정했다.

라이언 와이스. [사진=한화]

현재 폰세는 15승, 와이스는 12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정규시즌 종료까지 각자 7번 정도 더 등판할 수 있다. 만약 출전한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다면 합계 41승이 가능하다. 이는 2016년 두산 더스틴 니퍼트(22승)와 마이클 보우덴(18승)이 세운 40승 기록을 넘어서는 수치다.

이닝 부문에서는 2006년 두산 리오스(233이닝)·랜들(192.1이닝)의 합계 425.1이닝을 뛰어넘기는 어렵지만, 평균자책점은 2022년 LG 켈리(2.54)·플럿코(2.39)가 합작한 2.47에 근접해 있다. 탈삼진 부문에서는 이미 355개로, 지난해 키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178개)·아리엘 후라도(169개)의 합계 347개를 넘어섰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400개는 물론 500개까지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라이언 와이스. [사진=한화]

역대 최고 외국인 원투펀치로 꼽히는 건 2007년 두산 리오스·랜들 조합이다. 이들은 34승, 399이닝, 평균자책점 2.50을 합작하며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 다만 그해 한국시리즈에서는 SK(현 SSG) 벽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흥미롭게도 당시 두산을 이끈 감독이 지금 한화의 김경문 감독이며, 정규리그 순위도 똑같이 2위다.

과연 폰세와 와이스는 한화를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정상으로 이끌며, '리오스·랜들'을 넘어 KBO 역사상 최고의 원투펀치로 이름을 새길 수 있을까.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