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큐브엔터테인먼트(큐브엔터)는 13일 공시를 통해 총 1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결정을 발표했다. 이번 자기주식 취득은 14일부터 3개월 이내의 기간 동안 장내매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연내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 시킨다는 계획이다. 취득 예정 주식은 전체 총 발행주식 수의 3.9%인 약 58만6000주이다.
큐브엔터는 설립 이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을 취득했던 사례는 있었지만이번처럼 이익 소각을 목적으로 자기주식을 취득하는 것은 처음이며, 그만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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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엔터 로고. [사진=큐브엔터] |
큐브엔터 관계자는 "이번 1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과 연내 전량 소각을 통해 유통 주식 수를 감소시켜 주주의 지분가치를 실질적으로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나 계획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정기적인 배당 혹은 자사주의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들에게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수익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 가치 상승의 혜택을 함께 나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날 큐브엔터는 2025년 반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52억원과 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약 33%가 증가했으며, 직전 분기 적자였던 영업이익은한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핵심 IP '아이들 (i-dle)'의 컴백을 통해 2분기 별도 매출액은 2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8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영업손실 14억원을 크게 상회하며 흑자 전환했다.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신인 IP의 약진과 더불어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해외 활동이 펼쳐지고 있는 만큼, 회사실적도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를 그릴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