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666.44(-17.02, -0.46%)
선전성분지수 11451.43(-99.93, -0.86%)
촹예반지수 2469.53(-26.97, -1.08%)
커촹반50지수 1085.74(+8.04 +0.75%)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직전 3거래일 동안 상승했던 중국 증시는 14일 조정을 받았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46% 하락한 3666.44, 선전성분지수는 0.86% 하락한 11451.43, 촹예반지수는 1.08% 하락한 2469.5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강세를 보였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장중 3700선마저 돌파하며 무서운 상승 기세를 보였다. 이날 최고치는 3704.77이었다. 금융, 백주, 반도체 등의 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보이며 오전장 상승을 이끌었지만 오후장 들어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는 하락으로 마감했다.
중국 증권사인 선완훙위안(申萬宏源)의 왕성(王勝) 수석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9월부터 중국의 주식 자산은 매우 좋은 성과를 냈으며, 이는 본질적으로 중국의 글로벌 영향력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결과가 반영된 것"이라며 "글로벌 영향력의 상승은 자본 시장에 반영될 수밖에 없고, 시장은 필연적으로 강세장을 맞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과거 저부가가치 산업 체인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기술 혁신이 동반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충분한 가격 결정권을 쥐게 됐다"며 "GDP 성장 속도는 둔화되겠지만 중국 기업의 수익률은 상승곡선을 그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들어 중국 위안화의 환율이 평가절상하면서 중국 자산에 대한 투자 메리트가 부각됐고, 기업들의 기술 혁신 성과들이 지속적으로 도출되고 있으며, 주식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있는 등의 요인으로 이번 중국의 강세장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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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14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디지털 위안화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헝바오구펀(恒寶股份), 중커진차이(中科金財), 지다정위안(吉大正元)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궈타이하이퉁(国泰海通) 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6월 루자쭈이(陸家嘴) 포럼에서 디지털 위안화 글로벌 운영 센터 설립이 제안됐으며, 홍콩이 스테이블 코인 관련 법규를 마련하면서 디지털 화폐는 국가 전략 차원에서 다뤄지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 속에서 위안화 국제화는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으며, 관련 산업이 급속히 발전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책 지원 속에서 중국의 디지털 화폐 사용은 점차 정규화되고 보편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섹터도 강세를 보였다. 하이광신시(海光信息), 한우지(寒武紀), 타이링웨이(泰凌微)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의 저장()대학교 연구팀이 전자빔(EB) 노광기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주가 상승했다. '시즈(羲之)'라는 이름의 이 EB 노광기 정밀도가 국제 주류 장비에 필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노광기는 소량 제작에만 사용할 수 있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일반 반도체 공정에는 적용할 수 없으며, 양자칩 개발에 사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33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1350위안) 대비 0.0013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2%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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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