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만에 '버블검'으로 컴백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9개월 만에 신보 '버블검'으로 돌아온 케플러는 기존의 러블리한 소녀 이미지를 벗고, 승부욕과 카리스마를 더한 '악동' 콘셉트로 변신했다.
15일 강남구에 위치한 카페에서는 케플러의 컴백 기념 인터뷰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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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그룹 케플러. [사진=클렙엔터테인먼트] 2025.08.14 moonddo00@newspim.com |
리더 유진은 "9개월 만에 컴백인만큼 우리끼리 똘똘 뭉쳐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고 다연은 "9개월동안 기다려주신 팬분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준비했다. 색다른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으니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멤버 서영은이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다연은 "영은이가 같이 하게 되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그만큼 우리끼리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열심히하겠다고 서로 얘기를 했다. 영은이가 빨리 회복해서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케플러는 기존에는 러블리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소녀의 풋풋함에 무게를 실었다면 이번 앨범 '버블검'에서는 어디로 튈지 가늠하기 어려운 악동스러우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채현은 "이번 앨범은 불편한 시선과 이야기따위는 비웃듯이 한 입에 삼켜버리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중독성 있는 훅과 사비로 돌아왔으니 많이 따라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지금껏 해오던 컨셉과는 다소 다른 컨셉에 유진은 "악동이라는 모습이 우리랑 많이 닮았다. 이번 앨범 키워드가 러블리함 속에 승부욕이다. 보시기에는 러블리한 모습이 있지만 그 안에는 승부욕이 우리랑 많이 닮았다"고 말했다.
샤오팅은 "버블검이라고 하면 달콤하고 러블리하다고 느낄 수 있다. 우리가 보여주고싶은 모습은 어른스러운 성숙한 모습이라서 연구를 많이 했다. 성숙미있는 케플러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히카루는 "러블리함 속에 당당하고 승부욕이 넘치는 모습이 우리랑 잘 어울린다 생각한다. 정반대의 두가지 컨셉 모두 자신 있어서 컨셉이 맘에 들었고 기대된다"고 답했다.
채현은 "지금까지 소녀스럽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퍼포먼스적이고 강한 곡을 보고싶다는 분들이 많아서 강한 이미지로 가보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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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그룹 케플러. [사진=클렙엔터테인먼트] 2025.08.14 moonddo00@newspim.com |
멤버들은 달라진 컨셉을 가장 잘 소화한 멤버로 히카루를 뽑았다.
샤오팅은 "(히)카루가 이미지도 악동스럽고 무대 할 때는 되게 멋있다. 전 앨범에도 센 컨셉, 랩을 하면 좋겠다고 계속 말했는데 이번에 카루도 맘에 들어하고 잘 소화하고 있다"고 칭찬했고 채현은 "카루가 악동이라는 단어와 잘 어울린다. 무대위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데 무대 아래서는 정말 장난스럽고 애교 많은 친구다. 이외에도 휴닝 바히에를 칭찬해보고싶은데 자기의 색을 많이 찾고 여유있어졌다. 신경 쓴 게 잘 보였다"고 말했다.
케플러는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걸스 플래닛'을 통해 데뷔했고 샤오팅은 최근 '보이즈2 플래닛'에 마스터로 참가했다. 이에 샤오팅은 "참가자들을 보면서 우리의 옛날 모습이 생각 났다. 우리도 그렇게 했다. 긴장하는 얼굴, 잘 보여주고싶은 눈빛이 있었다. 참가자들을 응원해주고싶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유진은 "우리도 서바이벌 출신이다보니 마음이 간다. 새로 도전하는 친구들도 있고, 경력직도 많다. 모두가 좋은 결과 있길 바라지만 그렇지 않아도 계속 도전하길 바란다. 항상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현은 "경쟁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부족한 점을 다른 멤버를 보고 배운다. 연습하는 스타일도 다르고 보여주고자 하는 색깔도 다른데 처음에는 맞추기 힘들었지만 나중에 하나하나가 됐다"고 했다.
샤오팅은 "경쟁이 있어야 더 늘 수 있다. 우리는 승부욕이 많다. 4년동안 대충 한 무대가 하나도 없다. 이게 우리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실력파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휴닝바히에는 "데뷔 초에는 단점만 찾고 채찍질만 했는데 지금은 단점보다는 장점을 찾아서 강점으로 만드는 법을 찾았다. 멤버들 덕분에도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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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그룹 케플러. [사진=클렙엔터테인먼트] 2025.08.14 moonddo00@newspim.com |
멤버들은 까다로운 안무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다.
유진은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았다. 체력을 기르기 위해서 연속으로 안무를 춘다던지 헬스도 열심히 다니고 있다"고 답했고 히카루는 "강약조절이 중요한 춤이다. 계속 세게 추는 것보다 강약조절 하는 게 더 힘들다. 그 안에서 표정도 신경 써야돼서 그런 게 힘들었다. 활동 때는 힘든 모습 안 보이게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케플러는 내달 월드 투어 '인투 디 오르빗:케플라시아'를 떠난다. 이에 채현은 "무대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너무 기대된다. 보여드리지 않았던 곡들도 준비하고 있어서 그것도 포인트고 수록곡도 준비하고 있어서 케플리안(팬덤명)이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히카루는 "투어에서 처음으로 고향 후쿠오카에 가는데 멤버들과 맛집투어를 하고싶다. 돈코츠 라멘이 유명해서 같이 먹고 싶다. 서서 빨리 먹고 나가야되는 유명한 집이 있다. 그런 곳은 멤버들이랑 잘 안 어울리지만 멤버들을 데려가고싶다"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은 "다연이는 잘 어울린다"고 말했고 "다연이는 밥을 엄청 빨리 먹어서 잘 어울린다"고 답했다.
9인조로 시작한 케플러는 첫 번째 계약 기간이 만료되고 멤버 마시로와 강예서가 원 소속사로 돌아가야해 팀을 떠났다. 이에 채현은 "7인조로 처음했을 때는 열심히 하자는 마음뿐이었다. 7인조 첫 앨범 '티피탭'은 빌보드 차트에 올라갔는데 성적을 처음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다. 빌보드에 들어갔으니 이번 앨범으론 국내 차트 들어가보고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연은 "7인조가 됐을 때 대중분들이 보시면 '내가 아는 모습이 아니네'라고 생각할 수도있어서 우리가 더 다가가야한다고 생각했다. 피땀눈물 흘리며 준비했다. 이번 앨범에 욕심이 크고 기대하고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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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그룹 케플러. [사진=클렙엔터테인먼트] 2025.08.14 moonddo00@newspim.com |
케플러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도 말했다. 휴닝바히에는 "미주 투어를 가고싶다. 그리고 코첼라 무대도 서고 싶다. 꿈은 크게 가져야한다. 우리는 라이브도 잘하고 무대도 즐겨서 성장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밝혔다.
히카루는 "빌보드에는 들어갔지만 국내 차트에는 들어간적 없어서 한국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채현은 "한창 더울 때 앨범이 나왔다. 우리 이번 앨범이 버블검처럼 다 씹어 삼켜버린다는 의미니까 '더위마저 삼켜버린 악동 케플러'라는 수식어를 얻고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진은 팬들에게 "기다려줘서 고맙고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좋아해주셨으면 좋겠고 믿고 의지해줘서 고맙다. 기대에 부흥하도록 열심히하겠다"고 말했고 채현은 "이번 앨범은 케플리안이 보고싶었던 컨셉이라고 생하고 우리도 자신감이 넘친다. 많이 듣고 따라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