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는 지난 2022년부터 총사업비 55억 원을 투입해 초구동 110번지 일원에 '과학영농종합단지'를 조성, 올해 7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단지는 과학영농시설(지상 2층, 497.77㎡)과 유용미생물 배양시설(지상 1층, 318㎡)로 구성됐다.
![]() |
동해시 과학영농종합단지.[사진=동해시] 2025.07.03 onemoregive@newspim.com |
20일 동해시에 따르면 과학영농시설에서는 토양 내 영양분 함량을 분석해 부족한 성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적정 비료 사용량을 안내하는 토양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양 pH 등 총 8개 항목을 정밀 진단해 불필요한 화학비료 사용 감소와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을 지원한다. 농업인은 시료를 지참해 방문하면 된다.
또한 오는 11월부터는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가축분뇨 부숙도 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퇴비 살포 전 반드시 받아야 하는 이 검사는 신고 대상 농가는 연간 1회, 허가 대상 농가는 반기별로 받도록 규정돼 있다.
유용미생물 배양시설에서는 고초균·효모균·유산균·광합성균 등 네 종류의 유용미생물을 배양하여 무상 공급한다. 이를 통해 토양 비옥화, 병해충 방제, 축산 악취 저감 등 친환경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는 동해시 농업경영체 등록 농업인에게 평일 오전9시~오후5시까지 공급하며 향후 일반 시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인 스마트온실(320㎡ 규모)을 오는 2026년까지 추가 조성한다. 실시설계 완료 후 온실 외부 설치는 내년까지 마무리 예정이며, 미래 농업기술 확산과 신소득 작목 육성을 위한 교육 및 체험장으로 활용된다.
이번 과학영농종합단지 조성과 스마트온실 구축은 동해시가 첨단 기술 기반의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 환경 조성과 지역 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핵심 사업이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