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우승 캐디인 크로미는 성과급으로 5억원 '잭팟'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전담 캐디 테드 스콧과 다시 호흡을 맞춘다.
셰플러와 스콧은 17승을 함께 쌓아온 든든한 파트너이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을 앞두고, 스콧이 가족 일로 백을 메지 못했다. 이에 셰플러는 친분 있는 목사 브래드 페인에게 임시 캐디를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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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스코티 셰플러와 캐디 테디 스콧(오른쪽)이 지난해 9월 2일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9.02 zangpabo@newspim.com |
셰플러는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서도 스콧이 복귀하지 못하자, 출전하지 않은 동료 선수 크리스 커크의 캐디 마이클 크로미를 급히 섭외했다. 셰플러는 크로미와 함께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첫 임시 캐디 우승 기록을 남겼다.
크로미는 우승 상금의 10%인 36만 달러(약 5억400만 원)를 성과급으로 받았다. 셰플러는 우승하고 난 뒤 크로미의 준비성과 소통 능력, 압박 상황에서 냉정함을 높이 평가했다.
반면 3위를 한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임시 캐디로 투입됐던 페인에게는 셰플러가 어떤 보상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셰플러는 이날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테드가 돌아와 정말 기쁘다. 그는 단순한 캐디를 넘어 멘토이자 친구다. 그의 존재는 내 경기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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