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준공 및 양산 개시 목표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공작기계(머신 툴 Machine Tool) 글로벌 3위, 국내 1위 기업인 DN솔루션즈(DN Solutions, 대표이사 김원종)는 인도 벵갈루루 신공장을 착공하고, 대규모 대졸 엔지니어 신입 공채를 성사하는 등 인도 현지화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DN솔루션즈는 지난 13일 인도 벵갈루루 국제공항 인근 ITIR(Information Technology Investment Region) 산업단지 내 신공장 부지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 |
DN솔루션즈 인도법인 및 공사 관계자들이 벵갈루루 신공장 착공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DN솔루션즈] |
행사에는 김영삼 DN솔루션즈 인도법인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협력사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공사 기간 중 무사고와 안전을 기원했다.
DN솔루션즈는 신공장 건설을 계기로 인도 내 생산 역량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공장은 내년 상반기 준공 및 양산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인도 고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머시닝센터 SVM 4100i 를 포함한 현지 맞춤형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 7월 첫 주에는 인도 진출 이후 최대 규모의 대졸 엔지니어 신입 공채를 단행해 대규모 인재도 확충했다. 이들은 평균 연령 22세로 벵갈루루 및 카르나타카 지역 주요 대학의 기계공학·전기전자 전공자다.
신입 엔지니어들은 향후 신공장의 핵심 기술 인력으로 성장해 현지 개발 및 생산 체계의 중추를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DN솔루션즈는 올해 초 인도 시장에 대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벵갈루루에 신공장과 더불어 R&D센터를 설립하고 2032년까지 500명 이상의 현지 인재를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 |
DN솔루션즈 인도 벵갈루루 신공장 조감도 [사진=DN솔루션즈] |
인도는 세계 최대 인구와 높은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조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전자, 에너지 인프라 등 공작기계 수요가 집중된 분야를 중심으로 활발한 투자가 진행 중이며, 인도 정부 역시 제조업 육성 및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에 적극적이다.
DN솔루션즈의 신공장 및 R&D센터가 들어서는 벵갈루루는 이른바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며, 첨단 제조·자동화·IT·기초과학 분야의 고급 인력이 풍부한 도시다. 폭스콘 등 글로벌 제조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확충 중이며, 한국 기업의 진출도 활발하다.
인도 내 주요 공업 지역과의 지리적 접근성, 우수한 공급망, 안정적인 주 정부 정책 등으로 제조업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으며, 인도 전체 공작기계 기업의 약 4분의 1이 벵갈루루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는 "DN솔루션즈는 이번 신공장 착공과 젊은 인재 채용을 계기로 인도 제조업과 한층 더 가까워졌다"며 "인도 제조업 번영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