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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안규철의 질문 "매일 당연한 일을 하는 미술가가 '특별한'미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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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갤러리 부산서 4년 만에 개인전
'열두 개의 질문' 타이틀로 회화 설치 등
사유를 통해 나온 통념 비트는 작업 눈길

[부산=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특별하고 별난 미술가가 아니라, 아침이 오면 해가 뜨는 것처럼 당연한 일을 하는 미술가가 됨으로써 특별한 미술가가 될 수 있을지 알아보려 한다".

작가 안규철이 자신의 책 '안규철의 질문들'(2024,워크룸프레스)에서 던진 말이다. 이는 예술이란 것이 거창한 선언이나 순간적인 영감을 통해 완성되는 게 아니라, 일상에서의 글쓰기와 질문, 끝없는 관찰같은 삶의 리듬 속에서 조용히 발현된다는 신념을 반영한 것이다.

[부산=뉴스핌] 모터에 의해 계속 빙글빙글 돌지만 앉은 이들이 끝내 얼굴을 마주 볼 수 없는 키네틱 작품 '두개의 의자'(2024)와 작가 안규철. Steel, wood, motor, controller 200 x 200 x 39 cm Courtesy of Amado Art Space,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8.22 art29@newspim.com

국내 미술계에서 기존 통념을 깨뜨리며 '사유하는 미술'을 펼쳐온 안규철이 열두 개의 질문을 들고 관객과 만난다. 안규철은 지난 8월 22일 국제갤러리 부산점에서 '열두 개의 질문'전을 시작했다. 오는 10월 19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오랜 교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전업작가로서의 첫 출발을 알린 전시 후 4년 만에 다시 부산점에서 갖는 개인전이다. 작업과 사유를 쉼 없이 이어온 안규철의 지난 4년간의 예술적 궤적을 살필 수 있는 자리다.

안규철에게 질문했다. "아침에 해 뜨는 것처럼 당연한 일을 꾸준히 거듭해온 작가로서, 이제 특별한 미술가에 다가갔느냐?"고. 이에 작가는 "내게 '당연한 일'은 곧 매일의 관찰, 매일의 글쓰기, 매일의 질문처럼, 일상의 리듬에 녹아든 예술가적 태도를 의미한다. 작가는 그런 꾸준함을 통해, 인내와 시간의 축적 속에서 비로소 특별함에 다다를 수 있다고 믿는다. 아직 특별한 미술가는 되지 못했지만 우리 미술계에 나같은 작가 하나 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안규철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 '흔들리는 집'. 1995. 이번 국제갤러리 부산점 개인전에서 볼 수 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8.22 art29@newspim.com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직을 정년한 뒤 안규철은 전과 똑같은 태도로 꾸준히 작품을 만들고, 매일같이 읽고 쓰기를 반복해왔다. 독일 유학시절인 1990년대에 제작한 드로잉을 대거 전시한 경남도립미술관 '아카이브 리듬'(2023)에 이어 청주시립미술관 기획전 '건축, 미술이 되다'(2023)에서는 흰 천으로 덮인 '56개의 방'(2023)을 통해 '방' 시리즈의 새로운 변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안규철은 지난 부산 전시에 맞춰 출간한 '사물의 뒷모습'(2021)의 후속작으로, '안규철의 질문들'(2024), '그림자를 말하는 사람'(2025)을 펴냄으로써, 미술과 글쓰기를 병행하는 작가로서 나름의 영역을 구축해왔다.

안규철은 "이번 전시에 제시한 열두 개의 질문 중 하나는 박이소일 수 있겠다"며 "작년은 박이소 20주기다. 그래서 박이소를 추모하는 작품을 만들었다. 'honesty'는 박이소가 생전에 차용했던 빌리 조엘의 노래 제목이다. 그 옆의 작품 '무위자연'은 우리나라에서 가훈, 교훈처럼 널리 쓰이는 말이다. 많은 작가들이 사용하기도 했다. 나는 그 '무위자연'을 한번 어긋나게 써봤다. 기표가 기의를 배반하는 걸로 만들어봤다. 기표와 기의가 상충하도록 말이다"라고 했다.

바로 옆 '수신제가' 작업도 흥미롭다. 어떤 엉터리 서예가인지 마지막 '가'자를 잘못 써넣어 우스꽝스런 상태가 됐다. 평소 뒤집기, 비틀기, 거꾸로 보기를 무시로 해온 안규철다운 작업이다. 

[서울=뉴스핌]안규철 '점 습작'. 2024. 캔버스에 오일. 이미지제공:국제갤러리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8.22 art29@newspim.com

가로선으로 화면을 가득 채운 모노크롬 작업도 있다. 이우환 화백처럼 선을 단호하게 긋지 못하고, 노심초사하며 그은 선긋기 작업에선 망설임과 어눌함, 추상과 현실이 연결된다. 11월의 날씨와 7월의 날씨를 해당되는 날, 해당 시간의 하늘의 색으로 정하고, 그 색을 물감을 섞어 칠한 회색빛 회화도 나왔다. 하나의 회색 안에 수천 개의 레이어가 있음을 보여주는 작업을 하며 작가는 '모노크롬의 추상성이 하늘에서 온 거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세 개의 수평선'이란 작품은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에 해당된다. 조소과 출신이라 유화를 그려본 적이 없는 작가는 수평선을 수평으로 제대로 못 그렸다고 했다. 그러면 바로잡아야 하는데 원래 같으면 지우고 다시 그려야 하지만 안규철은 기울어진 수평선에 맞춰, 기울어지게 그림을 걸었다. 그리곤 같은 기울기의 나무 발판을 만들어 그림 앞에 놓았다. 그림에 대한 관념, 바다 그림을 그릴 때 수평선과 지평선이 항상 수평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 등에 이의를 제기한 작업이다.

작은 돌멩이들이 각각 자기 신세를 한탄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은 유머러스하다. 길에 버려진 돌은 "나를 미술관 안에 들여놓기만 해봐라, 내가 얼마나 멋진 역할을 할지"라고 주장한다. 반대로 미술관 유리장 속의 돌은 "나를 바깥으로 나가게 해달라. 얼마나 힘든줄 아느냐"고 호소한다. 미술관 전시를 하고 싶어 간절히 열망하는 수많은 작가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미술관 전시를 앞두고 여러 압박감에 봉착한 작가의 어려움을 은유한 작품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안규철(b. 1955) '세 개의 수평선'2024. Oil on canvas, 65.1 x 91cm Courtesy of Space ISU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2025.08.22 art29@newspim.com

갤러리 출입구 옆에는 안규철이 오랫동안 끌고 다녔던 낡은 서랍장이 해체돼 작품으로 나왔다. 앤틱이 되기에는 너무 허름하고, 처분하기에도 번거로운 거구를 작가는 '예술'이라 이름 붙이고 구조를 바꿨다. 해체돼 쓸모를 상실한 서랍을 벽에 설치해, 미술작품이 아니었던 것을 미술작품이 되게 하는 변환의 과정을 보여준다.

지난해 안규철은 두 차례의 개인전과 두 차례의 미술관 기획전을 통해 50여 점이 넘는 신작을 발표하며 숨 가뿐 한 해를 보냈다. 그 중 스페이스 이수에서 열린 '안규철의 질문들―지평선이 없는 풍경'에서 작가는 자신의 미술은 세계와 삶에 대한 질문이라고 정의하며, 그 질문의 방법을 예시하는 회화와 텍스트 작업을 선보였다.

이어 아마도예술공간에서 가진 '12명의 안규철'은 개인전이면서 그룹전처럼 기획된 전시로, 서로 다른 열두 명의 안규철을 등장시켜 각기 다른 몸짓과 언어를 제시하면서 작가의 고정적 정체성에 이의를 제기했다. 글을 쓰는 사람, 그림을 그리는 사람, 실없는 농담을 던지는 사람 등 다양한 자아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이들은 그럼에도 결국 '질문하는 존재'로서의 하나의 안규철로 수렴된다. 다만 그 '하나'는 언제나 흩어지고 재구성되는, 고정되지 않는 정체성이다. 

이번 국제갤러리의 개인전 '열두 개의 질문'은 2024년의 두 전시서 선보인 주요 작품을 중심으로 작가의 최근 작업세계를 소개하고 있다. 알 수 없는 외국어로 쓰인 문장들을 그려낸 '외국어로 된 열두 개의 잠언'(2024), 처음 시도한 애니메이션 '걷는 사람'(2024), 그리고 작가가 직접 퍼포먼스를 펼친 싱글 채널 비디오 '쓰러지는 의자 – Homage to Pina'(2024) 등이 전시에 포함됐다. 1990년대에 제작한 퍼포먼스 사진작업과 집을 주제로 한 조각 연작도 함께 볼 수 있다.

[부산=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안규철(b. 1955) 'honesty' 2024 Wood, acrylic panel, LED light, 35.5x55x9.5cm Courtesy of Amado Art Space, 이미지 제공:국제갤러리 2025.08.22 art29@newspim.com

이번 안규철의 '열두 개의 질문'전은 40여 년간 일관된 시선으로 세계를 바라보며 '질문하는 존재'로 살아온 작가의 여정, 그 질문과 사유의 윤곽이 차분하나 다채롭게 드러나 있다. 관람객들은 'n명의 안규철'이 남긴 사유의 흔적을 따라 그 질문 하나하나에 천천히 귀 기울이며 함께 음미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안규철 작가는?=1955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7년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했다. 1980~1987년 '계간미술' 기자로 일했고, 1985년에는 '현실과 발언' 활동에 합류했다. 1987년 유학을 위해 프랑스 파리로 떠난 뒤, 이듬해 독일로 이주해 슈투트가르트 국립미술학교에서 학부와 연구과정을 마쳤다. 1995년 졸업 후 귀국해, 1997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12명의 안규철'(아마도예술공간, 2024), '안규철의 질문들-지평선이 없는 풍경'(스페이스 이수, 2024), '5개의 집과 30개의 문–상상하는 작가 안규철'(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23),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2015),'모든 것이면서 아무것도 아닌 것'(하이트컬렉션, 2014), '49개의 방'(삼성미술관 로댕갤러리, 2004)이 있다. 또 '드로잉, 삶의 철학을 그리다'(소마미술관, 2024), '우리가, 바다'(경기도미술관, 2024), '아카이브 리듬'(경남도립미술관, 2023), '건축, 미술이 되다'(청주시립미술관, 2023), '시간을 소장하는 일에 대하여'(백남준아트센터, 2023), 'Beyond The Scene'(토탈미술관, 2022)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한 바 있다. 전시는 오는 10월 19일까지 계속된다. 무료관람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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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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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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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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