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문고리 3인방' 정지원 전 행정관은 소환 불응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별검사(특검)가 23일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을 추가로 소환했다.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노 전 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 |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사진=뉴스핌 DB] |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의 명분을 확보하기 위해 외환을 유도하려고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노 전 사령관의 역할을 들여다보고 있다.
노 전 사령관은 예비역 신분으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수시로 소통하며 비상계엄을 사전에 기획·모의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특히 이른바 '노상원 수첩'에는 'NLL(북방한계선) 북한 유도', '국회 봉쇄' 등의 표현이 적힌 것으로 알려져, 북풍 공작을 통해 계엄 명분을 만들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은 노 전 사령관이 해당 수첩의 소유권을 인정한 만큼 이와 관련한 조사를 진행할 전망이다.
특검은 오는 24일에도 노 전 사령관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특검은 이날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정지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불러 조사하려 했으나 정 전 행정관은 응하지 않았다. 특검은 정 전 행정관을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비상계엄 해제 의결 방해 의혹'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었다.
hyun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