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래미안의 힘" 삼성물산, 강남 ′개포우성7차′ 경쟁입찰 승리

기사입력 : 2025년08월23일 18:00

최종수정 : 2025년08월23일 18:0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성물산 403표 득표…대우건설 335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총사업비 6778억원 규모 개포우성7차 아파트 시공사로 업계 1위 삼성물산이 낙점됐다. 이번 결과로 삼성물산은 올해 대형사 수주전에서 한남4구역에 이어 연승을 거두며 파죽지세의 흐름을 이어갔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0분쯤 개포우성7차아파트 재건축조합(이하 조합)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개포동 사옥 2층에서 열린 정기 총회 결과, 총 조합원 800명 중 742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403명이 삼성물산의 손을 들어줬다. 대우건설은 335명이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0분쯤 개포우성7차아파트 재건축조합(이하 조합)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개포동 사옥 2층에서 열린 정기 총회 결과, 총 조합원 800명 중 742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403명이 삼성물산의 손을 들어줬다. 대우건설은 335명이다. 2025.08.23 dosong@newspim.com

개포우성7차 재건축은 1987년에 준공된 802가구의 기존 아파트를 허물고, 약 1122가구의 초고층 단지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총사업비가 약 6778억원에 달하며, 대청역(3호선)과 대모산입구역(수인분당선) 인근의 더블 역세권 입지에 용적률이 157%로 낮아 사업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시공사 선정을 두고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여러 조건에서 맞붙으며 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정점에서 밝게 빛난다'는 뜻을 가진 '래미안 루미원(RAEMIAN LUMIONE)'을 단지명으로 제안한 삼성물산은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한 속도를 핵심 요건으로 내세웠다.

삼성물산이 제안한 공사 기간은 43개월로, 인근 재건축 사업이 진행중인 개포주공 5단지(45개월), 개포주공6∙7단지(48개월)과 비교했을 때 각각 2개월, 5개월 짧은 기간이다. 3.3㎡당 868만9000원으로, 당초 조합 예정가인 880만원보다 11만1000원 낮은 금액을 제시했다. 대우건설과 비교해도 공사기간(47개월)보다 4개월 가량 짧으며, 공사비(대우건설 3.3㎡당 879만6000원) 역시도 더 낮다.

삼성물산은 스카이브릿지를 제외하는 대신 두 개의 랜드마크동 최상층에 활용성과 상징성을 모두 갖춘 스카이 커뮤니티를 계획했다. 또한 단지 배치 역시 정비계획 고시에 부합하는 저층-고층 텐트형 구조를 적용했으며, 인근 학교의 일조권 보호, 생태 면적률, 용적률 인센티브 확보 등 서울시의 인허가 조건을 100% 충족했다. 이를 통해 추가적인 설계변경 없이 바로 착공 가능한 여건을 마련해 속도감 있는 추진을 계획했다.

또한 글로벌 설계 그룹 '아르카디스(ARCADIS)'와의 협업을 강조했다. 약 3000평에 달하는 초대형 중앙광장, 2.77m의 천장고, 에클라 루미원으로 대표되는 경관 조명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커뮤니티 시설은 4226평으로 개포 일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4개 층에 걸친 아트리움과 호텔식 편의시설로 주목받는다.

반면 단지명으로 '써밋 프라니티(SUMMIT PRANITY)'를 내세운 대우건설은 특화 설계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단지를 가로지르는 길이 90m의 스카이브릿지, 타워형 아파트의 단점인 환기와 채광 문제를 해결한 '3세대 판상형 타워' 설계(전 세대 남향 및 맞통풍 100% 구현),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스마트 사일런트 바닥 구조' 기술 등이 제시됐다. 또한 대우건설은 지하철 대청역과 단지를 직접 연결하는 공사비 80억원과 인허가비 30억원을 부담하겠다고 제안해 입주민의 실질적인 교통 편의 제공에 중점을 뒀다.

금융 조건에서도 두 건설사는 첨예하게 맞붙었다. 삼성물산은 자사의 AA+ 신용등급을 활용해 자금 조달 시점의 '시중 최저금리'를 적용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주비 대출 역시 LTV 100%에 추가 한도(+α)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공해 조합원의 부담을 대폭 완화할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업비 조달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을 통해 가산금리가 없는 'CD+0.0%' 고정 금리 조건을 제시하고, 분양 시장 변동에 따른 조합의 자금 압박을 막는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 조건 등을 내세웠다.

이번 수주전은 지난 2020년 반포3주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 뒤 5년 만의 재대결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당시 삼성물산이 5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결과에 따라 삼성물산은 대우건설을 다시금 누르면서 업계 1위의 아성을 다시금 뽐냈다. 특히나 올해 초 한남4구역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리를 가져갔던 것에 이어 올해 대형사 수주전에서 또다시 이기며 대형사 수주전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개포우성7차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차별적 제안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조합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약속한대로 개포 일대 최고의 아파트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