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도내 경제 현안 논의를 위한 강원 경제 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진태 도지사와 강원지방통계지청,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 고용노동부 강원지청, 한국은행 강원본부,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 강원연구원 등 여러 유관기관 단체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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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청.[사진=강원도청] |
간담회는 한국은행 강원본부의 지역 경제 현황 발표로 시작됐으며 이어 각 기관의 현안에 대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최근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따른 중소기업 수출지원 후속 대책을 공유했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가 시행됨에 따라 강원 주요 수출품목의 대미 관세율이 10%에서 15%로 인상됐다. 도내 대미 주요 수출품목으로는 화장품과 의료기기가 있으며 기업 수와 수출액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출 애로 신고센터와 무역협회 등 지역 유관기관에서 애로조사가 진행 중이며 공식적인 피해 사례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중장기 피해 가능성에 대비한 후속 지원대책이 마련될 예정이다.
도는 관세 환경의 변화 속에서 유동적인 수출 흐름을 분석하기 위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도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유관기관과의 모니터링 협력체계 정례화를 요청했다.
또한 강원 전략산업 벤처 펀드 출범(1500억 원 규모)과 관련해 펀드가 투자할 유망 중소‧벤처‧창업기업을 발굴 및 추천할 것을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기관별로 지역 영세상권을 직접 방문하는 전통시장 장보기를 정례화해 소비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상반기에는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기집행 논의를 위해 모였고 이번 간담회는 경제 관련 기관들과 함께 공부하고 향후 경제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두 번째 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강원도의 연간 수출 목표는 30억 달러인데 상반기 이미 18억 달러를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는 미국발 리스크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면서 대응할 대책을 함께 마련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