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8일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서 개최
디지털 성범죄·보이스피싱·가상자산 범죄 대응 방안 모색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청은 28일까지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2025 국제 사이버범죄 대응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학술대회는 경찰청이 매년 주최하는 국제행사다. 국내외 법 집행기관과 IT기업을 비롯해 공공기관, 학계, 민간단체 등 각계각층의 사이버 전문가들이 참석해 안전한 사이버 공간 구축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사이버세상 속 신뢰: 모두를 위한 안전'을 주제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 새로운 위협', '가상자산 확대와 사이버 금융범죄' 등 6개 주제를 선정했다.
정보통신 기술 발전에 따라 급증하는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신속한 사이버범죄 해결을 위한 국제 사회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영상 축사에서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 혁신과 그 이면의 사이버범죄로부터 국민 일상을 지키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디지털 성범죄와 전화금융사기를 비롯한 다중피해사기, 가상자산을 악용한 자금세탁 피해를 언급하면서 국제 협력이 사이버범죄에 대응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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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제 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 [자료=홈페이지 캡처] |
3일간 진행되는 학술대회는 사전등록을 통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한 공개 분과와 국내외 법집행기관 종사자들만 참가할 수 있는 비공개 분과로 구분해 진행할 예정이다.
학술대회 기간에는 인터폴이 주관하는 아시아 사이버 부서장 회의를 병행 개최한다. 회의에는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 사이버 부서장이 모여 아시아 국가 간 사이버범죄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IT기업, 가상자산 거래소 등과 다자·양자회담으로 공조 범위를 넓혀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한다. 주요 공조국과 현지 공조작전 협의, 직통 회선 구축에 관한 의견도 교환할 예정이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개회사에서 "신뢰에 기반한 연대를 통해 안전한 사이버공간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인공지능 등 미래치안 기술력과 수사역량을 강화하고 국내외 관계부처, 기업, 시민사회가 협력해 빈틈없는 사이버공동체를 만들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