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AT·SW 테스트·면접 거쳐 합격자 선발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이 우수 인재 확보와 청년들에게 양질의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채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서울병원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9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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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9일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경기도 용인)에서 삼성전자 감독관이 상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
지원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삼성커리어스)에서 접수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직무적합성 평가(9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10월) ▲면접(11월)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SW 직군은 GSAT 대신 실기 방식의 SW 역량 테스트를, 디자인 직군은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친다.
삼성은 국내외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공채 제도를 유지해 청년들에게 예측 가능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한 이래 약 70년간 제도를 이어오며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 신설, 1995년 학력 제한 폐지 등 열린 채용 문화를 선도해왔다. 자체 개발한 GSAT 도입도 이 같은 제도 혁신의 일환이다.
또 직급 통폐합, 체류 연한 폐지, 평가제도 개선 등 인사 제도를 개편해 직원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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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9일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경기도 용인)에서 삼성전자 감독관이 상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
청년 인재 육성도 활발하다. 삼성은 소프트웨어·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9년부터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를 운영 중이다.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부산 등 5개 캠퍼스에서 무상 교육을 제공해 지금까지 8000여 명이 2000여 개 국내외 기업에 취업했다.
올해 들어 SSAFY 13기부터는 교육 대상을 대학교 졸업생뿐 아니라 마이스터고 졸업생까지 확대했으며, 커리큘럼도 AI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마이스터고 학생을 대상으로는 채용 연계형 인턴 제도를 운영해 졸업 후 삼성 입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삼성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에 대한 특별 채용을 꾸준히 진행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 등에서 1600여 명을 채용했다. 또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 자립준비 청년을 지원하는 '희망디딤돌 2.0' 사업 등을 통해 청년들의 사회 진출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kji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