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억원 규모 예산 5년간 지원받아
[칠곡·영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칠곡의 북삼고등학교와 영주시의 영주여자고등학교가 교육부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됐다.
경북교육청은 북삼고등학교와 영주여자고등학교가 교육부가 주관한 '2025학년도 자율형 공립고 2.0 지정' 공모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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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교육청사[사진=뉴스핌DB] |
'자율형 공립고 2.0'은 학교가 지자체와 대학, 기업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와 협력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교육과정을 혁신함으로써 지역 교육력을 제고하고 지역 정주 여건 개선에 기여하는 학교를 말한다.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선정된 학교는 기존의 자율형 사립고와 특목고 수준의 자율성을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교장 공모제를 실시하고 교사 정원의 50%까지 초빙 임용이 가능하다.
또 교육부 요청 교육감 지정 연구학교로 지정돼 지역 특화 교육과정 운영 및 자율적 교육 모델 창출을 위한 연구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2개 학교는 앞으로 5년간 매년 2억 원가량의 예산을 교육부와 교육청으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지자체와 지역 대학, 기업, 연구 기관, 공공 기관 등과 체결한 협약을 토대로 지역별 다양한 상황과 특성, 요구 등을 반영해 협약 기관이 보유한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교육 모델 운영으로 지역 교육력 제고를 이끌어 갈 전망이다.
이번 2025년도 교육부 공모에는 전국 25개 학교가 선정됐다. 경북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네 차례에 걸친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에서 한 번도 빠짐 없이 모두 선정 학교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2개 학교 선정으로 도내 자율형 공립고는 17개 학교로 늘어났다. 이는 전남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규모이다.
경북교육청은 새롭게 선정된 학교들이 지역 거점 학교로 자리 잡고 지역 교육력 향상과 인재 양성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과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성과는 공교육 혁신과 지역 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온 교육 공동체 모두의 노력과 열정 덕분"이라며 "올해 새롭게 선정된 학교들이 기존의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 학교들과 협력해 지역 교육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협력적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혁신적이고 자율적인 교육 모델을 창출하며 일반 고등학교를 비롯 지역 교육계에 우수 사례를 널리 확산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