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 시즌 PSV 소속으로 득점왕 차지
메디컬 테스트도 통과···마지막 절차 남겨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연이어 좌절을 맛본 끝에 드디어 새로운 타깃을 정조준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의 모건 깁스-화이트와 아스널로 향한 에베레치 에제 영입이 모두 실패로 돌아간 가운데, 네덜란드 국가대표이자 '라이프치히의 핵심 자원' 사비 시몬스 영입이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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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토트넘 이적 예정인 라이프치히의 사비 시몬스. [사진 = 시몬스 인스타그램] 2025.08.29 wcn05002@newspim.com |
글로버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29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RB 라이프치히로부터 네덜란드 국가대표 공격수 사비 시몬스를 영입할 예정이다. 양 구단은 시몬스를 두고 6000만 유로(약 972억원)에 합의했다. 개인 조건 협상도 마무리됐으며, 시몬스는 목요일 메디컬 테스트까지 통과한 상태다. 현재 이적은 라이프치히와의 마지막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이처럼 2선 보강에 매달리는 이유는 명확하다. 올여름 주장 손흥민이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FC로 이적했고, 핵심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프리시즌 도중 십자인대 파열로 2026년 2월에 복귀할 예정이며, 데얀 쿨루셉스키도 무릎 부상으로 11월에 모습을 비출 예정이다. 이에 신임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요구하는 '강한 활동량과 압박, 에너지 넘치는 2선' 전술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 자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처음에 깁스-화이트를 영입 1순위로 정했으나, 선수가 노팅엄과 재계약을 맺으면서 계획이 무산됐다.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이스 에제를 사실상 데려오는 듯했지만, 에제가 과거 유소년 시절 몸담았던 아스널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영입이 불발됐다.
이후 구단은 사비뉴(맨체스터 시티), 이강인(PSG), 니코 파스(코모) 등 여러 후보군을 물색했지만 모두 협상 단계에서 진전이 없었다. 결국 최근 첼시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는 시몬스 쟁탈전에 토트넘이 본격적으로 뛰어든 셈이다.
시몬스는 빼어난 기술과 플레이메이킹 능력으로 소속팀 라이프치히의 공격 첨병으로 여겨진다.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좌우 측면까지 소화할 수 있어 멀티 자원으로 평가된다.
특히 그는 2022-2023시즌 네덜란드 리그 PSV 에인트호번에서 리그에서만 19골, 전체 시즌으로는 48경기 22골 11도움을 기록해 득점왕을 차지한 적이 있다. 2023-2024시즌부터 라이프치히에 합류한 그는 78경기에서 22골 24도움이라는 놀라운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단순히 득점력뿐 아니라 연계와 기동력, 그리고 압박에서의 적극성까지 겸비한 만능 자원으로 토트넘이 원하는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선수다.
결국 토트넘의 여름 이적 시장 성공 여부는 시몬스 영입 성사에 달려 있다. 손흥민과 매디슨이 빠진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자원 확보가 절실한 가운데, 시몬스가 프랭크 감독 체제의 새로운 공격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