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양-류이 2-0 완파...서승재, 세계선수권 2연패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삼성생명)가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김원호-서승재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천보양-류이(11위)를 2-0(21-17 21-12)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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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복식 4강전에서 승리를 거둔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2025.09.01 thswlgh50@newspim.com |
지난 1월 7년 만에 다시 복식 조로 호흡을 맞춘 이들은 7개월 만에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배드민턴 세계 최고 권위인 전영오픈부터 말레이시아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독일 오픈, 일본 오픈 등을 연달아 제패한 데 이어 세계선수권까지 석권하면서 올 시즌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또 2023년 덴마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복식에서 강민혁(국군체육부대)과 우승을 합작했던 서승재는 2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남자복식 2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서승재가 역대 6번째이며, 2009~2014년에 3연패를 작성한 카이윤-푸하이펑(중국) 이후 12년 만이다.
이날 경기의 흐름은 1게임에서 갈렸다. 한 점씩 주고받는 접전을 펼치던 김원호-서승재는 5-5에서 4점을 내리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으나, 이후 5연속 득점으로 10-11까지 격차를 좁혔다. 막판 뒷심으로 추격을 이어간 서승재-김원호는 17-17에서 내리 4점을 따내며 1게임을 잡았다.
김원호-서승재는 기세를 이어 2게임에서도 주도권을 잡았다. 시작부터 8-0으로 앞서 나가며 일찌감치 흐름을 장악했고,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는 40분 만에 끝났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