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공회의소 특강 '2030 광주 비전' 제시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2일 지역 경제계 인사를 대상으로 광주의 미래 비전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강 시장은 이날 광주상공회의소 컨벤션홀에서 '2030 광주 발전 비전과 하반기 시정 운영방향'을 주제로 1시간가량 특강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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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특강을 하고 있는 강기정 광주시장. 2025.09.02 bless4ya@newspim.com 2025.09.02 bless4ya@newspim.com |
이 자리에는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 이민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광주지회장, 박철홍 보광종합건설 회장, 김보곤 디케이 회장 등 지역 상공인 150여명이 참석했다.
강 시장은 "광주는 1960년대 자동차 산업을, 1997년 외환위기 때는 광산업을 선택해 오늘에 이르렀다"며 "2018년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개념도 생소한 인공지능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1조원 규모의 AI 1~2단계 사업과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성공을 통해 AI 집적단지를 조성해 미래 먹거리로 삼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그는 "AI 1단계 사업으로 데이터센터가 구축돼 900여개 기업이 2000여건의 과제를 수행 중이고, 글로벌 기업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58개 법인 사무소와 지사가 열렸고 이에 따른 고용 인원도 637명이다"며 "현재 국가 AI 데이터센터도 완공됐다. 그 옆에는 곧 오픈할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와 7층 창업동도 갖추고 있다"며 고용 유발 효과를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가 AI 집적단지 조성의 마지막 퍼즐이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에 달려있다며 "이달 중순에 공모를 통해 이걸 수행할 수 있는 기관을 모집하겠다"며 "공모를 해서 두달 안에 정부의 지정을 받으면 건축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래차국가산단과 빛그린산단, 진곡산단을 삼각 벨트로 해서 미래차 특화 단지로 지정을 받았는데 여기에 AI와 자동차를 결합시켜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거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청사진을 내놨다.
강기정 시장은 "이재정 정부 5년 동안 잘 설득해서 광주·전남에 투자하게 만들겠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대로 투자하면 10년 뒤에는 광주가 달라지지 않겠나"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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