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 열고 릴레이 성토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시교육청 산하 유아교육진흥원이 파업 참여자에게 근무평정 점수를 대폭 삭감해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며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광주지부는 4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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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진흥원, 파업 직원에 인사 불이익 규탄 [사진=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광주지부] 2025.09.04 bless4ya@newspim.com |
학비노조에 따르면 유아교육진흥원은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과정에서 쟁의행위에 참여한 교육사들의 2024년도 근무성적평정 점수를 최대 40점까지 감점했다.
이전 4년간 90~100점대를 유지했던 점수가 파업 참여를 기점으로 60~70점대로 급락한 것이다.
진혜순 학비노조 지부장은 최근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유아교육진흥원이 부당노동행위 인정 판결을 받은 사실을 전하며 "광주시교육청은 심각한 자기 책임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정선 교육감은 한 기관장의 일탈 행위로 볼 것이 아니라 노사관계의 정상회복과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해당 기관장의 징계를 비롯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종욱 민주노총 광주본부장은 "당한 쟁의행위에 참여했다는 것을 이유로 근무평정을 40~18점으로 떨어뜨린 것이 광주교육청의 공무원과 교사에 적용했다면 어떻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이날 유아교육진흥원을 향해 책임자 처벌과 근무평정 재실시 등을 촉구했다.
bless4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