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공정위원장 인사청문회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첫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주병기 후보자가 "경제력을 남용하는 기업과 기업집단은 엄단하고, 건강한 정신으로 충만한 시장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5일 밝혔다.
주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혁신과 상생을 기반으로 한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을 강조했다.
주 후보자는 "경제적 강자와 약자가 모두 삶을 개선할 자유를 평등하게 누리는 것이 공정위의 사명"이라며 "경제력 남용은 엄단하고, 창의적 혁신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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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9.05 pangbin@newspim.com |
이를 위해 혁신적 중소벤처기업이 성장하고, 소상공인이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상생의 기업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 후보자는 "기술탈취 등 중소·벤처기업의 성장기반을 훼손하는 불공정 관행을 근절하겠다"며 "경제적 약자가 가맹본부, 원사업자 등 경제적 강자에 대항할 수 있도록 협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집단 내 사익편취, 부당지원 등 이른바 '나쁜 인센티브'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온라인 플랫폼 시장의 공정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주 후보자는 "플랫폼 입점사업자를 보호하고, 거래질서를 공정화하기 위한 규율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비자 권익 침해를 예방하고, 적극적인 권리 행사를 보장해 소비자 주권을 확립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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