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페굴라 꺾은 사발렌카와 결승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어맨다 아니시모바(9위·미국)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올라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 우승을 다툰다.
아니시모바는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오사카 나오미(24위·일본)에 2-1(6-7<4-7> 7-6<7-3> 6-3)로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열린 4강전에서 제시카 페굴라(4위·미국)에 2-1 역전승을 거둔 사발렌카의 결승 상대가 됐다. 여자 단식 결승은 한국 시간으로 7일 오전 5시에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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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아니시모바가 4일(현지시간) 열린 US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4강전에서 포인트를 올리고 포효하고 있다. 2024.9.4 psoq1337@newspim.com |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사발렌카는 올해도 우승하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연패를 달성한 세리나 윌리엄스(은퇴·미국) 이후 11년 만에 이 대회 여자 단식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게 된다. 사발렌카는 올해 앞서 열린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준우승, 윔블던에서는 4강에 진출했다.
아니시모바는 윔블던 준우승에 이어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그는 윔블던 결승에서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에게 단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0-2(0-6 0-6) 완패의 굴욕을 맛봤다.
사발렌카와 아니시모바의 상대 전적은 6승 3패로 아니시모바가 우위를 보인다. 최근 맞대결인 올해 윔블던 4강에서도 아니시모바가 2-1(6-4 4-6 6-4)로 승리했다.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경력은 사발렌카가 2023년과 2024년 호주오픈, 지난해 US오픈 세 번이고 아니시모바는 메이저 첫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특히 아니시모바는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본선을 시작하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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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아니시모바(왼쪽)가 4일(현지시간) 열린 US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승리한 뒤 오사카와 포옹하며 위로하고 있다. 2024.9.4 psoq1337@newspim.com |
이날 사발렌카에게 패한 페굴라는 한국계 선수이며 아니시모바에게 진 오사카는 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018년과 2020년 US오픈, 2019년과 2021년 호주오픈 단식을 제패한 오사카는 2023년 출산 이후 처음 메이저 단식 결승 진출에 도전했으나 4강에서 탈락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