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웨스틴조선호텔 … 유엔사 및 6·25전쟁 참전국 대표 참석
75년 전 한반도 평화 수호 역사 되새기고 국제사회 연대 공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국방부는 8일 저녁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유엔군사령부 창설 7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주관하는 올해 행사에는 에티오피아, 인도, 룩셈부르크, 스웨덴 등 4개 6·25전쟁 참전국 대표와 필리핀, 남아공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22개국 장‧차관 및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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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유엔군사령부 깃발과 한국, 미국 국기가 8일 오전 경기 평택시 캠프험프리스 바커필드 연병장에서 열린 유엔사 창립 기념행사에 앞서 입장해 있다. 1950년 7월 7일 창설된 유엔군사령부(유엔사)는 호주, 벨기에, 캐나다, 콜롬비아, 덴마크, 프랑스, 독일, 그리스,이탈리아, 네덜란드 , 뉴질랜드, 노르웨이, 필리핀, 남아프리카 공화국, 태국, 터키, 영국, 미국으로 구성돼 있고 대한민국은 주둔국으로 참가하고 있다. 2025.07.08 photo@newspim.com |
이번 행사는 1950년 7월 24일, 6·25전쟁 발발 직후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창설된 유엔군사령부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지난 75년간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앞으로 국제사회와의 굳건한 연대를 통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다는 의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행사에는 6·25전쟁 당시 참전했던 콜롬비아, 독일, 프랑스 국적의 참전용사 후손들도 참석했고, 프랑스 참전용사의 후손인 알리스 동델 양은 "할아버지가 지켜낸 나라에서 제가 꿈을 키우고 있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대한민국이 전쟁의 폐허를 딛고 오늘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유엔사와 22개국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덕분"이라며 "우리는 하나의 유엔 깃발 아래 힘을 모았던 연대의 정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함께 평화를 지켜가겠다"고 밝혔다.
기념행사에서는 안 장관의 환영사에 이어 6·25전쟁 참전국이자 유엔사 회원국인 필리핀 길베르토 테오도로 국방부장관의 축사, 캐나다 스테파니 벡 국방부 차관의 기조연설, 자비에르 브런슨 유엔군사령관의 답사 및 축하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번 기념행사를 계기로 한반도 평화를 향한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하고, 앞으로도 유엔사 회원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goms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