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북미 현지화 전략 본격화
생산기지 확보 통해 관세 리스크 최소화 및 글로벌 고객 대응력 강화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신기술 소재 기업 아이엘이 코트라(KOTRA)가 주관하는 '글로벌 M&A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북미 시장 내 생산거점 확보를 위한 전략적 행보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아이엘의 글로벌 확장성과 기술 경쟁력을 국가기관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과 제조업 리쇼어링 기조 강화로 인해, 해외 생산기지를 둔 기업의 대미 수출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은 공급망 안정성을 위해 현지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아이엘도 동일한 전략으로 나설 계획이다.
아이엘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북미 내 유망 M&A 대상 기업 발굴부터 실사, 인수, 통합까지 전 과정에 걸쳐 코트라의 전략적 지원을 받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현지 생산기지를 확보해 관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글로벌 고객사 대상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수익성과 신뢰도를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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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엘 로고. [사진=아이엘] |
북미 생산기지 확보는 아이엘의 중장기 매출 확대와 기업가치 상승에 직접적인 기여가 예상되며,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와의 장기 파트너십 구축에도 유리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아이엘은 이번 전략적 전환을 통해 단순 수출형 모델을 넘어, 현지 생산·공급 기반을 갖춘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아이엘 관계자는 "코트라의 체계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북미 현지화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M&A와 생산거점 구축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시대에 맞춘 필수 전략이자, 아이엘의 기업가치 재평가를 이끌어낼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엘은 아이트로닉스 합병을 마쳐 실리콘렌즈 기반 광학 솔루션과 아이트로닉스의 C-ITS(협력형 지능형 교통 시스템) 및 V2X(차량-사물 통신) 기술을 결합 및 확대 개발해 북미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장 진출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