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개 사업·약 197억 원 투입
생활환경 개선·주민 만족 향상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가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추진한 '축산악취저감 종합대책'이 뚜렷한 효과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해 축산악취 관련 민원이 종합대책 시작 시점인 2021년 대비 57.4%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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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가 지난해 축산악취 관련 민원이 종합대책이 시작된 2021년 대비 57.4% 감소했다. 사진은 안개분무시설 [사진=김해시] 2025.09.09 |
김해는 돼지 사육 규모가 도내 1위인 도농복합도시다. 시는 구조적 악취 문제 개선을 위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개년 종합대책을 추진 중이다.
이 기간 동안 축산악취개선, 가축분뇨처리 시설장비, 양돈농가 분뇨 악취저감제 등 49개 사업에 약 197억원을 투입했다.
사업은 바이오커튼, 액비순환시설, 미생물 제제 등 저감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밀집 축사 지역 중심으로 저감 장비 설치, 지속적인 모니터링, 농가 맞춤 컨설팅을 병행해 실질적인 악취 저감 효과를 이끌었다.
그 결과 2024년 한 해 동안 축산악취 관련 민원은 847건(2021년 1988건)으로, 주민 만족도 역시 크게 향상됐다. 사업에 참여한 농가는 분뇨 냄새 감소로 주민 항의가 줄었고, 작업 스트레스도 낮아졌다고 체감 효과를 전했다.
시는 단기 성과를 넘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환경관리 매뉴얼 표준화, 우수농가 인센티브 등 체계적·과학적 관리로 장기적인 축산환경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동진 축산과장은 "축산악취는 지역공동체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농가와 주민 모두 만족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