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 김효주·유해란 등 23명 출전... 첫 다승자 탄생 여부 관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 주 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오는 11일(한국시간) 밤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을 개막한다. 개최지는 신시내티 도심에서 북쪽으로 25마일 떨어진 TPC 리버스 벤드(파72·6876야드)로 아널드 파머가 설계한 코스다.
총 144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번 대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2연패 여부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63타를 몰아쳐 지노 티띠꾼(태국)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통산 23승째를 기록한 그는 최근 CPKC 위민스 오픈에서도 공동 5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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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우승자 리디아 고. [사진=LPGA] |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세계랭킹 1위인 지노 티띠꾼(태국)을 비롯해 넬리 코르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등 세계랭킹 톱4가 모두 이번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티띠꾼은 올해 출전한 최근 6개 대회에서 4차례 톱10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공동 5위에 올랐던 코르다는 올 시즌 평균타수 3위(69.89타)를 기록하면서도 아직 시즌 첫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2023년 이 대회 챔피언 이민지는 정상 탈환을 노린다.
세계랭킹 8위 잉글랜드의 찰리 헐도 출전한다. 헐은 최근 LET 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부상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올 시즌 LPGA 투어 우승자 24명 중 21명이 출전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가장 최근 첫 승을 신고한 왕민난(중국)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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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사진=LPGA] |
한국에서는 세계랭킹 7위 김효주를 비롯해 23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와 유해란, 김아림은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인 1조 단체전 다우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합작한 임진희와 이소미도 시즌 2승을 노린다. 올해 LPGA 투어에서는 이들 외에도 아직 두 번 우승한 선수가 나오지 않아, 시즌 첫 다승자 탄생 여부도 관심사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