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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한국 근로자 구금 재발 않도록 국토안보부·상무부 공동 대책 마련 나서"

기사입력 : 2025년09월10일 04:50

최종수정 : 2025년09월11일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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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빗 대변인, 정례 브리핑서 외국인 기술자 데려와 미국인 근로자 교육 강조
비자 문제 등 대미 투자 나선 한국 기업 애로사항 해소 방안 마련될 지 주목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외국의 첨단 기업이 미국에 투자할 때 숙련된 기술자를 본국에서 데려와 미국인 근로자를 교육할 수 있도록 비자 규정 등 제도 보완 방안을 국토안보부와 상무부가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 조지아의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 대한 이민당국의 대대적 기습 단속과 한국인 강제 구금 사태 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재발 방지와 외국 기업의 투자 위축을 막기 위해 신속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 날 정례 브리핑에서 조지아의 한국 배터리 공장에 대한 단속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숙련된 외국인 기술자들이 미국 근로자를 교육할 수 있도록 비자 규정이나 법 개정 등 변화에 열려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의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 소셜'을 통해 직접 '세계 각국의 해외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고 있는 점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점을 먼저 언급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특히 이들 기업이 반도체나, 이번 조지아 사례처럼 배터리와 같은 아주 특화된 제품을 생산할 때 이미 기술을 갖춘 해외 인력을 데려오고 싶어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2025년 9월9일 정례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해외 기업들이 미국 근로자도 반드시 고용해야 하며, 외국 근로자와 미국 근로자가 함께 협력하고 서로 가르치며 배워야 한다고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인 고용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인들이 이런 일자리를 가지길 원한다, 미국인들에게 이런 일자리가 꼭 필요하다"고 반복해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숙련된 기술을 갖춘 근로자를 (해외에서) 데려오는 각 기업의 필요성도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 방식이 '매우 세심하고 책임감 있으며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미국에 투자한 첨단 외국기업이 공장 설립과 가동 초기에 본국에서 기술자를 데려올 필요성은 이해하지만 궁극적으로 미국인 근로자를 교육시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라는 것이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조지아 한국인 근로자 대거 구금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여기는지 재차 묻자 "국토안보부와 상무부가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추가 조치는 두 부처에 문의하라고 덧붙였다. 이번 단속과 구금을 주관한 이민관련 주무부서인 국토안보부와 외국 기업의 대미 투자를 주관하는 상무부가 이번 사태의 수습과 재발 방지책 마련에 공동으로 나선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수백 명의 무장 요원과 장갑차, 헬기를 동원해 전쟁터를 연상시키는 듯한 급습 끝에 300명 가까운 한국인 근로자를 무더기로 구금한 이번 조지아 한국 배터리 공장 사태를 계기로 비자 발급 문제 등 한국 기업들의 투자에 걸림돌이 돼온 미국의 이민 관련 규정이 개선될지 주목된다.

dczoo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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