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 개선, 맞춤형 인프라 구축
청소년과 시민 모두의 열린 공간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노후화된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을 청소년 맞춤형 체험과 문화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금련산청소년수련원 활성화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은 오랜 기간 지역 청소년의 교육·체험·휴식 공간으로 역할해왔으나, 시설 노후와 급변하는 청소년 수요 변화에 대응할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 |
금련산청소년수련원 종합구상도 [사진=부산시] 2025.09.10 |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최신 청소년 활동 수요에 부합하는 미래형 수련원 개발 전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용역은 건물과 시설 전반의 노후화를 개선하고, 청소년들이 창의적이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현대적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둔다. 지난 7~8월 협상 절차를 거쳐 9월 3일 계약을 체결했으며, 과업 기간은 올해 9월부터 내년(2026년) 8월까지 12개월이다.
이 기간 동안 착수보고회(9월) → 중간보고회(2026년 1~2월) → 최종보고회(2026년 8월) 일정이 진행된다.
금련산청소년수련원 재개발은 총 9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2028년 설계 공모 ▲2030년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내년 8월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사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설연 시 여성가족국장은 "청소년은 미래 세대의 주역인 만큼, 실제 도움이 되는 시설과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번 용역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을 청소년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미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연욱 국회의원(수영구)은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이 청소년의 배움터이자 쉼터로서 오랫동안 역할을 해왔지만 시설은 이제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부산시의 미래형 수련원 계획을 환영하며, 국회 차원에서도 예산과 정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의 꿈과 시민의 만남이 이어지는 열린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