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명 참가…농업 가치·미래 비전 공유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제54회 전국 영농 학생 축제가 16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간 청주농업고등학교에서 열린다.
14년 만에 충북에서 열리는 전국 규모 축제로, 충북교육청과 한국농업교육협회가 공동 주최하며 청주농업고가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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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 [사진=뉴스핌DB] |
전국 농업계 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관계자 등 약 1500명이 참가하고, 관람객은 1만4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축제 주제는 '기후 위기를 넘는 힘, 생명산업을 지키는 농업'으로, 급격한 기후변화와 농업 환경 변화 속에서 청소년들이 농업의 가치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영농인의 길을 모색하는 데 의미를 뒀다.
행사는 전공 경진 6종목, 실무 능력 경진 6종목, 과제 이수 발표 6개 분야, 글로벌 리더십 대회, FFK 골든벨, FFK 예술제, 전국 농업 교사 현장 연구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식물·동물 자원, 식품 가공, 농업 기계 등 전공 분야뿐만 아니라 화훼 장식, 제과 제빵, 농식품 조리 등 실무 중심 종목도 포함돼 학생들의 창의성과 전문성이 돋보일 예정이다.
특히 농생명 산업 전시·체험 마당에서는 첨단 스마트 농업 기술과 지역 농업을 선보이고, 시민과 학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를 확대해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축제로 꾸며진다.
청주농고는 행사 준비를 위해 교내 환경 정비와 실습 기자재 보강을 완료했으며, 참가자 1,500여 명을 위한 숙박·교통·급식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이미숙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영농 학생 축제는 농업계 고등학교의 미래 교육 모델을 공유하고 한국 농업의 희망을 키워 가는 장이 될 것"이라며, "신기술·신산업 및 인공지능 교육을 반영한 충북형 직업계고 교육 과정을 통해 미래 농업을 선도할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