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AP위성㈜(대표이사 이성희)과 KT SAT은 지난 9월 3일, 3GPP 표준 기반 5G NR NTN(New Radio Non-Terrestrial Network) 기술 실증 시연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시연은 AP위성이 자체 개발한 5G NR NTN 단말기와 기지국 시스템을 KT SAT의 금산 위성센터 지상국 인프라를 이용해 무궁화 6A호(정지궤도, GEO) 위성과 연결해 수행됐다. 이를 통해 기존 GEO 위성을 활용하는 위성통신 네트워크에 NTN 기술 적용이 가능함을 확인했으며, AP위성 단말 기술의 완성도를 입증했다.
시연에서는 3만6000km 떨어진 GEO 위성과 단말 간 통신 환경에서 5MHz 대역폭, 16QAM 변조로 데이터 전송을 구현했으며, BLER(Block Error Rate) 0%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4Mbps 속도 수준의 안정적인 데이터 서비스 제공이 가능함을 검증했다. 5G NR NTN은 위성 통신에 5G NR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긴 전송 지연(Latency)과 도플러 주파수 보정 등 고도화된 기술이 필요하다. 이번 시연에는 3GPP Release-17에서 정의된 주요 기능인 다운링크 HARQ 비활성화, 업링크 타이밍 어드밴스 등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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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AP위성 홈페이지 [사진=AP위성] 2025.09.12 y2kid@newspim.com |
AP위성은 위성 시스템 및 단말 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MSS(Mobile Satellite Service) 시스템 전 구성 요소를 개발·제조하고 있다. 특히 5G NTN 분야에서는 GEO와 LEO 위성을 지원하는 단말 모뎀을 이미 개발해, 상용 기지국 에뮬레이터 장비를 통해 Ka-band에서 300Mbps 정상 동작을 입증하며 차세대 위성통신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AP위성은 지난해 7월 위성지상국 구축 및 위성데이터 통합 플랫폼 기업 ㈜컨텍(CONTEC, 451760) 스페이스 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되어, 위성체와 위성통신 단말기 개발·제조 사업을 통합 운용함으로써 우주사업의 업·다운 풀 버티컬 체인을 완성했다.
한편, 금년 말에는 수도권에 소형 인공위성을 독립적으로 제작/시험/검증이 가능하고, 위성통신단말기 시험도 실시할 수 있는 AIT(Assembly, Integration & Test) 센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 유일의 All-in-One 위성데이터 서비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경쟁력과 기술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KT SAT은 국내 유일의 위성통신 서비스 기업으로, 현재 서비스 중인 GEO 위성 5기를 기반으로 NTN 적용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실증하고,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차기 GEO 위성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NTN 기반 지상국/단말의 상용화를 선도적으로 지속 검토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시연 성과를 기반으로 NTN 기술 고도화, 신기술 개발, 해외 시장 확대 등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