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서울에 3-2 승리… 동해안 더비는 1-1 무승부
기성용, 첫 공격포인트…신태용, 최근 4경기 무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전북 현대가 통산 10번째 K리그1 정상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전북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1-0으로 꺾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하파엘 콤파뇨는 19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직접 차 넣어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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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전북 콤파뇨가 13일 대전과 홈경기에서 후반 19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직접 차 넣어 양 팀 통틀어 유일한 득점을 올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9.13 zangpabo@newspim.com |
약 2주간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된 정규리그에서 전북은 시즌 20승(6무 3패)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다. 승점은 66. 이제 남은 9경기에서 11점만 보태면 2021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10번째 리그 우승을 자력으로 확정한다. 2위 김천 상무가 남은 10경기를 모두 이겨도 최대 승점은 76점에 불과하다.
전북은 지난달 포항전에서 1-3으로 패하며 리그 22경기 무패 행진이 멈췄지만, 울산과 현대가 더비에서 2-0 완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도 대전을 잡아 2연승을 달렸다. 반면 대전은 승점 45에 묶였다.
전반엔 양 팀 모두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전북은 티아고와 이영재의 슈팅이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고, 대전도 주앙 빅토르와 하창래가 만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균형은 후반 교체 카드에서 갈렸다. 거스 포옛 감독이 티아고 대신 투입한 콤파뇨는 하창래의 파울을 이끌어내며 PK를 얻었고, 직접 차 넣어 시즌 12호 골을 기록했다. 이 득점으로 팀 동료 전진우(14골)에 이어 득점 순위 2위로 뛰어올랐다.
대전은 후반 중반 주민규와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서진수의 헤더가 골문을 벗어나고 에르난데스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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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강원 이유현(97번)이 13일 서울과 홈경기에서 전반 39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9.13 zangpabo@newspim.com |
강원FC는 홈에서 FC서울을 3-2로 잡고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강원은 전반 39분 모재현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튀어나온 공을 이유현이 왼발 발리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6분 김건희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2-0을 만들었고, 3분 뒤 이상헌이 김대원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기록했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3-0이 됐다.
서울은 후반 20분 베테랑 김진수의 크로스를 조영욱이 헤더로 마무리했고, 9분 뒤에는 조영욱의 크로스를 김진수가 왼발 슛으로 연결해 한 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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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울산 허율이 13일 포항원정 경기에서 전반 43분 동점골을 터뜨린 뒤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9.13 zangpabo@newspim.com |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울산의 185번째 '동해안 더비'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포항은 전반 39분 기성용의 코너킥을 이호재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앞서갔다. 기성용은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그러나 울산은 전반 43분 이진현의 프리킥 크로스를 허율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더 이상의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1-1로 경기를 마쳤다.
포항은 승점 45(4위), 울산은 승점 35(8위)를 유지했다. 신태용 감독 부임 뒤 울산은 1승 1무 3패에 그치며 최근 4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포항은 울산과의 통산 전적에서 66승 56무 63패로 근소한 우위를 이어갔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