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남자 탁구 간판 장우진(세아)이 세계 정상급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저력을 과시했다.
장우진은 13일 마카오에서 열린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독일의 베네딕트 두다(세계 8위)를 4-2(11-8 9-11 8-11 11-7 13-11 11-6)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오른 장우진은 세계 2위 왕추친(중국)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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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장우진이 13일 마카오에서 열린 WTT 챔피언스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2025.09.13 zangpabo@newspim.com |
세계랭킹 28위 장우진은 첫 게임을 11-8로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두다의 까다로운 서브와 변칙적인 전개에 흔들리며 2·3게임을 내주고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4게임에서 강한 드라이브와 안정된 수비로 흐름을 되찾아 11-7로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백미는 5게임이었다. 7-7, 9-9로 접전을 이어가던 장우진은 9-10 위기에서 과감한 공격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이어 11-11에서 연속 득점으로 게임을 마무리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기세를 탄 장우진은 6게임에서도 9-6 리드를 지키며 11-6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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