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태백시시설관리공단은 최근 광동댐 저수율이 평년 대비 약 61%로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25년 9월 기준 37%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공단은 '가뭄 대비 절수 종합 대책'을 수립하고 전 시설에서 절수 대응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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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청.[뉴스핌 DB] 2025.07.30 onemoregive@newspim.com |
이번 대책은 ▲단계별 선제 대응 ▲시설 특성별 차별화 전략 ▲직원·시민 참여 캠페인 ▲절수 설비 확대 설치 등 총 4가지 방침을 기반으로 하며, 가뭄 장기화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물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주의 단계'가 발령되면 즉시 절수대책 태스크포스팀(TF팀)이 상황을 관리하며, '경계 단계'에서는 비상대책본부로 전환해 공단 전체의 비상 근무 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단계별 대응 내용은 다음과 같다. ▲관심 단계: 전체 시설에서 절수 캠페인을 실시하고, 생활형 물 절약 행동요령을 게시 ▲주의 단계: 수영장 운영시간 단축을 검토하고, 수도계량기에 부분적으로 제한급수 시행 ▲경계 단계: 수영장을 전면 휴장하고, 관광시설의 제한 급수 진행 ▲심각 단계: 다중이용시설과 체육시설의 휴장을 검토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
추가로 직원에게는 양치컵과 텀블러 사용을 독려하고, 절수 아이디어를 제안받는 캠페인을 진행하며, 이용객을 대상으로는 '샤워 5분 Save 캠페인'과 임대주택 세대별 절수 안내문을 배포하는 참여형 캠페인도 병행한다.
공단 관계자는 "2009년 태백의 가뭄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모든 이용객과 직원의 자발적인 절수 실천이 필요하다"며, "작은 물 절약이 태백의 미래를 지키는 것임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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