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기념사업회와 군위문인협회 주최
지역문화, K 콘텐츠 창달에도 도움
[대구=뉴스핌] 김용락 기자= "얘야, 돋보기처럼 더 크게 보고 힘을 길러라//팔공산 너머 산촌 자락/이삼일 지나 배달되는 신문을 보며/더 넓은 세상을 나는 꿈꾸었지/가슴으로 파고드는 호기심/아버지가 가르쳐 주신 천자문 명심보감은/거친 세파 알아가는 자양분 되었지"(이전호 '아버지의 돋보기' 부분)
이상화기념사업회과 군위문인협회는.경북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 2주년을 기념하는 '상화 詩 음악회'가 지난 20일 팔공산 자락인 군위 부계 양산서원에서 열렸다고 21일 밝혔다. 행사의 총감독은 최규목 시인, 음악감독은 설정환 에코콰이어 상임지휘자가 맡았다.
![]() |
이창하 시낭송가의 시낭송 모습 2025.09.21 yrk525@newspim.com |
이날 행사는 제1부 이상화 시인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낭송을 시작으로 제2부 군위 출신 시인인 하청호(대구문학관 관장)의 '사랑한다는 것' 이전호(군위문협 회장) '아버지의 돋보기' 김상철 '양산서원에서' 홍수헌 '남천고택' 서성호 '강정' 등을 시낭송가 이경숙 곽홍란 김지선 이창하가 낭송했다.
이어 대구시인 안윤하(대구문협 회장)의 '여자의 삶은 소설책 열두 권이다⸳2' 김동원(대구시협 부회장) '처녀와 바다' 김영철 '그대는 어디에' 김학조 '독도찬가' 신경섭 '네가 좋다' 표원섭 '고향집' 김재중 '금호여!' 고경아 '대답하면 될는지요'를 신정숙 윤달현 이은희 권미현 시낭송가가 각각 낭송했다.
제3부 대구시인의 시노래에서 류인서 '기별이라는 별' 송종규 '갈 수 없는 나라' 정숙 '수성못' 이상진 '청산도의 봄' 설준원 '당신이 있음으로' 여혁동 '꽃잎의 비행' 최규목 '대구, 희망을 부르자'와 군위읍에서 거주하는 이광렬 시인의 시 '꽃사랑'을 성악가 최운정 김현준 김태군 김명숙 이태권이 불러 환호를 받았다. 전 대구예술대 교수 백낙원이 피아노 반주를 맡았다.
![]() |
20일 저녁 6시 양산서원에서 군위· 대구광역시 편입기념 '상화 詩 음악회'가 열렸다. 2025.09.21 yrk525@newspim.com |
행사를 지켜본 이필호 시인(전 군위문협 부회장)은 "초가을 산속의 옛 서원에서 아름다운 시와 시노래, 가곡 연주 등을 지역주민과 대구시민들이 함께 들을 수 있어서 무척 즐겁고 행복했다"면서 "지역에서 이런 문화예술 행사가 많아져야 지역문화뿐 아니라 K 콘텐츠 창달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yrk5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