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첫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22일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한 지 석 달 만에 나서는 두번째 다자외교 무대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순방길에 올랐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조승래 사무총장을 비롯해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 제임스 헬러 주한미국대사관 차석, 박윤주 외교부 1차관,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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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제80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9.22 yooksa@newspim.com |
순방 첫 일정인 22일(현지시간)에는 래리 핑크 세계경제포럼 의장 겸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 회장과의 면담을 갖고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전환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미 의회 상·하원 의원단 접견과 동포 간담회도 진행한다.
둘째 날인 23일에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 기조연설에 나서며, 190여 개국 정상 가운데 일곱 번째 순서로 연단에 선다.
24일 안보리 공개토론에서는 'AI와 국제평화·안보'가 의제로 다뤄진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안전·신뢰·포용'의 3대 원칙, 이른바 '모두의 AI'를 제시하고, 실무 워킹그룹 신설과 연례 점검 메커니즘 도입 등 제도화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다자주의 회복 및 한반도 정세를 협의하고, 프랑스·이탈리아·우즈베키스탄·체코·폴란드 정상과의 양자 회담을 통해 방산, 인프라, 에너지, 공급망 협력 등 현안을 논의한다.
25일에는 뉴욕 월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투자 서밋'에 참석해 한·미 금융·경제 인사들에게 이재명 정부의 경제정책을 소개하고 한국 투자 확대를 당부한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정상회담은 공식 일정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비공식 환담이 이뤄질 가능성은 열려 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