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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위원들, 향후 금리 경로 제각각…"고용 지지 위해 내려야" vs. "인플레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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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먼 "금리 인하로 노동시장 지지해야"
굴스비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해소되면 금리 상당히 낮출 수 있어"
보스틱 "인플레, 아직 끝나지 않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향후 기준금리 경로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다. 한동안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에 집중해 왔지만, 최근 고용시장 하방 위험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평가와 전망에 따라 금리에 대한 견해도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셸 보먼 연준 금융 감독 담당 부의장은 23일(현지시간) 공개 발언에 나서 "고용시장이 무너진 다음에 그것을 고치는 것보다 기준금리를 내림으로써 지지하는 것이 훨씬 더 쉽다"며 금리 인하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4.3%의 실업률이 완전 고용 수준으로 여겨진다면서도 보먼 부의장은 고용 둔화를 볼 때 위원회가 꾸준한 금리 인하로 단호하고 예방적으로 노동시장의 동력 후퇴와 부상하고 있는 취약성의 조짐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지난 17일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낮춘 4.00~4.25%로 정했다. 당시 보먼 부의장은 이 같은 결정을 지지했으며 10월과 12월에도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최근 급격히 약해진 노동시장 여건을 반영했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은 2만2000건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앞서 미 노동부는 지난 3월까지 발표된 신규 고용 수치를 91만 건이나 하향 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최근 고용 수치를 볼 때 노동시장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주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위험 관리라고 보면 된다"며 향후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않았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5.30 mj72284@newspim.com

보먼 부의장은 "우리는 노동시장 여건의 훼손을 해결하는데 이미 뒤처졌을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며 "나는 우리가 정책을 빠르고 더 큰 폭으로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을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별도로 CNBC와 인터뷰한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추가 금리 인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굴스비 총재는 "결국에는 점진적인 속도로 금리를 상당히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현재의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혼탁함이 걷혀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사라져야 금리를 편하게 낮출 수 있다는 이야기다.

굴스비 총재는 현재 기준금리보다 어느 수준까지 금리가 낮아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중립 금리가 현 수준보다 100~125bp (1bp=0.01%p)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하고 "궁극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이 2%일 때 금리가 약 3% 수준에서 안착할 수 있고, 나는 그 정도를 기준점으로 삼는 것에 만족한다"고 했다.

반면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올해 기준금리 인하가 추가로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기업 경영진들은 그들이 가격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점점 더 이것이 소비자와 그들의 고객들이 지급하는 가격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나는 더 많은 것이 오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전날 보스틱 총재는 올해 기준금리 한 차례 인하 전망을 유지해 사실상 연내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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