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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연초 이후 두 배 클라우드플레어 ① AI 기업 변신 통했다

기사입력 : 2025년09월26일 08:01

최종수정 : 2025년09월26일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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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AI 시장 정조준
300여개국에 서버 네트워크
빅테크와 차별화된 서비스

이 기사는 9월 25일 오전 11시4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사이버 보안 업체 클라우드플레어(NET)의 인공지능(AI) 혁신이 월가에 화제다.

인터넷을 빠르고 안전하게 연결해주는 역할을 했던 업체가 이제 AI를 빠르고 안전하게 작동시키는 일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았다.

2025년 초 이후 업체의 주가가 두 배 가까이 뛴 것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실적 향상으로 이어지는 동시에 투자자들 사이에 신뢰를 얻은 결과로 풀이된다.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간판을 올린 클라우드플레어는 본래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서비스와 인터넷 보안을 주력 사업으로 출발했고, 지금도 관련 비즈니스를 지속하고 있다.

CDN은 웹사이트를 빠르게 로딩 시켜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여기에 해커들이 서버를 마비시키려고 공격할 때 이를 막아주는 DDoS 공격 방어와 웹 보안, 인터넷 주소창에 치는 도메인을 실제 서버로 연결해 주는 DNS 서비스가 클라우드플레어의 핵심 비즈니스다.

CDN 서비스와 인터넷 연결을 더 빠르고 안전하게, 그리고 신뢰할 수 있게 하는 역방향 프록시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업체는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통해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네트워크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보호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플레어 로고 [사진=블룸버그]

업체는 AI 메가트렌드 속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업체의 진짜 힘이 기술력 뿐 아니라 전세계 300여개 도시에 구축한 서버 네트워크에 있다고 말한다. 대규모 글로벌 서버 네트워크를 활용해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배치하고 고객들에게 엣지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

경영진은 2024년 전체 네트워크가 GPU로 장착돼 최종 사용자들에게 더 가까운 곳에서 AI 추론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업체의 인프라가 지연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AI 성능을 향상시킨다는 얘기다.

클라우드플레어 CDN [자료=업체 제공]

최근 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경영진은 고객들이 클라우드플레어의 네트워크에서 이미 AI 모델을 실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싼 하드웨어에 투자하고 관리할 필요 없이 AI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이른바 워커스 AI 서버리스 GPU(Workers AI Serverless GPU)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견고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실제로 고객들은 업체의 워커스 AI 플랫폼에서 50개 이상의 AI 모델에 접근해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비용으로 클라우드플레어 네트워크에 대용량 데이터셋을 저장할 수도 있다. 중요한 점은 워커스 AI가 사용량 기반 요금제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해 고객들이 구독 계약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비자 친화적 모델은 사용자들 사이에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 정기 구독에 묶이지 않는 데다 클라우드에서 AI 추론을 실행하려는 기업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업체는 2분기에만 워커스 AI 플랫폼에 대한 수 백만 달러 규모 계약을 다수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미이행 성과 의무(RPO)가 전년 동기 대비 39% 급증하며 금액 기준으로 20억달러에 이른 데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클라우드플레어의 2분기 RPO가 매출액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난 데 커다란 의미를 둔다. 2분기 매출액은 5억12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28% 증가했다.

RPO 증가폭이 매출 상승률을 앞지른 데 대해 월가는 업체가 빠른 속도로 신규 계약을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중장기적으로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가능성을 점친다. 고성장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이미 갖췄다는 얘기다.

시장 자체에 대한 장밋빛 전망도 클라우드플레어의 향후 실적을 낙관하게 한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엣지 AI의 수요가 2032년까지 연평균 33%에 달하는 폭발적인 성장을 연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GPU 기반의 AI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에 대한 수요가 거대한 만큼 클라우드플레어의 수익 파이프라인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기대한다.

월가는 업체의 비즈니스 재편에 커다란 흥미를 보인다. 기본의 CDN과 보안 서비스를 위해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 인프라를 AI 시대에 맞춰 GPU로 업그레이드 하고, 이를 통해 엣지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이 이미 커다란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업체의 워커스 AI 플랫폼은 빅테크와 크게 차별화 된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나 구글 클라우드처럼 중앙집중식이 아니라 소위 분산형으로 구동하기 때문.

이른바 '서버리스' 형태를 취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하드웨어에 대한 부담 없이 AI 기능만 사용 가능하다는 데서 커다란 강점을 갖는다.

클라우드플레어의 플랫폼이 혁신적인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다. 먼저 지연 시간의 단축이다. 가령, 서울의 사용자가 AI 서비스를 이용할 때 미국 서버를 거치지 않고 가장 가까운 서버를 이용해 처리할 수 있다.

두 번째, 진입 장벽이 낮다. 고가의 GPU 서버를 구매하지 않고도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마지막으로 사용만 만큼만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도 사용자들 사이에 인기를 끄는 이유다.

전세계에 구축한 인프라와 사이버 보안 부문의 기술력, 여기에 주요국 곳곳을 포괄하는 커버리지까지 클라우드플레어가 커다란 경재 우위를 갖췄다는 데 월가는 입을 모은다.

지난 수 년간 업체의 매출액은 가파르게 늘어났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2020년 4억3106만달러를 기록한 매출액은 2024년 16억7000만달러로 껑충 뛰었다. 2025년 2분기에도 업체의 매출액은 5억1232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 약 28% 급증했다.

하지만 업체는 아직 흑자 전환을 이루지 못한 상태다. 2024년 업체는 7880만달러의 손실을 냈고, 2025년 2분기에도 5045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연간 적자 규모는 2020년 1억1937만달러에서 2021년 2억6031만달러로 늘어난 뒤 지난해 상당폭 감소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클라우드플레어가 매출 급성장에도 여전히 손실을 내는 데 대해 대규모 투자를 배경으로 지목했다.

영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인프라 투자와 연구개발(R&D)에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고 있어 흑자 전환을 이루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업체가 순이익을 내지 못하지만 현금흐름 기준으로는 흑자를 내고 있다는 데 의미를 두는 모습이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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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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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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