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알리바바·인텔과 잇단 빅딜…향후 5년간 실적 대폭 확대 전망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글로벌 인공지능(AI) '군비 경쟁(arms race)'의 최대 승자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엔비디아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며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200달러에서 240달러로 20% 올렸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35.6% 추가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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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간판 [사진=블룸버그통신] |
바클레이즈의 톰 오말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향후 5년 이상 주요 AI 거래의 수익이 엔비디아 실적에 반영되며, 업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종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오픈AI에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중국 알리바바와는 물리 데이터 AI 역량 강화를 위한 협업에 나섰다. 이달 초에는 라이벌 인텔에 50억 달러를 투입, 인텔의 CPU를 엔비디아 AI 인프라에 통합하는 방안도 합의했다.
오말리는 "지난 6~9개월 동안 발표된 협력·투자 계획 규모만 2조 달러, 총 전력 40GW에 달한다"며 "이로 인해 엔비디아에 대한 고객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SEG(구 리피니티브) 집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를 커버하는 66개 증권사 중 60곳이 '매수' 또는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월가 전반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대목이다.
월가의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AI 과열 우려 속 25일 뉴욕 증시 오전 거래에서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1.75% 내린 173.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올해 들어 약 31% 상승하며 여전히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