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5 수원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대회를 찾은 태국의 쿠닝 파타마 리스왓트라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한국 스포츠계 주요 인사들과 만났다.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26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파타마 위원을 접견하고 체육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IOC 선수위원 출신인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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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휘영 문체부 장관(오른쪽)이 26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태국의 쿠닝 파타마 리스왓트라쿤 IOV 위원(가운데)을 만나 체육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왼쪽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사진=문체부] 2025.09.26 zangpabo@newspim.com |
2017년 태국 여성 최초 IOC 위원으로 선임된 파타마 위원은 현재 태국의 유일한 IOC 위원이자 세계배드민턴연맹 회장이다.
최 장관은 "IOC 위원과 첫 만남을 통해 국제 스포츠 교류를 본격화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올림픽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은 올림픽 유산을 계승하고 정신을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태국 스포츠 발전에 헌신해 '올림픽 퀸'으로 불리는 파타마 위원의 행보는 스포츠와 문화 융합 정책을 추진하는 문체부의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고 평가했다.
유승민 회장 역시 "IOC와 세계배드민턴연맹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파타마 위원께 경의를 표한다"며 "한국과 태국 모두 배드민턴 강국인 만큼 종목 발전과 국제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타마 위원은 "한국은 동·하계올림픽을 모두 치른 세계적 스포츠 강국"이라며 "배드민턴을 비롯해 여러 종목에서 협력이 이어진다면 국제 스포츠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국은 1993년 체육 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30년 넘게 협력을 이어왔다. 볼링, 스키, 자전거, 육상 등 다양한 종목에서 합동훈련과 지도자 교류가 진행됐다. 문체부의 '드림 프로그램'을 통해 태국 청소년이 한국에서 동계 스포츠를 경험하기도 했다. 지난해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선 드림 프로그램 출신 태국 선수가 사상 첫 동계 종목 올림픽 메달을 따내 의미를 더했다.
문체부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대한체육회와 함께 국제 스포츠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아시아를 넘어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전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