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일자리재단은 '경기도 유연근무제 도입 및 활용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보고서는 국가 통계 자료와 기획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국과 경기도의 유연근무제 도입 및 활용 실태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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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근무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연구-경기도 유연근무제 도입 및 활용 현황 표지. [사진=경기도일자리재단] |
보고서에 따른 한국의 유연근무제 활용률은 2021년 16.8%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점차 하락해 2024년에는 1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유형별 활용 현황으로는 시차출퇴근제(5.3%), 탄력적 근무제(4.4%), 선택적 근무시간제(3.8%)가 두드러졌으며, 코로나19 이후 급감한 재택근무는 2024년 2.4%에 불과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사업체의 유연근무제 도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5년 대비 2021년 사이 도입률은 전국 평균을 초과해 증가했다. 특히 탄력적 근로시간제(16.1%)와 집중근무시간제(15.3%)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중소기업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어 실제 활용률은 낮아 제도 운영의 한계를 드러냈다.
고용노동부의 지원사업 참여 현황에서는 주 52시간제와 임신·출산·육아 관련 고용안정 지원금 등 법적으로 정해진 분야에서는 활발한 참여가 있었으나 유연근무제 도입 및 근로시간 단축 관련 사업 참여는 다소 낮았다. 이는 제도적 및 법적 기반이 향후 유연근무제 확산을 위해 가장 큰 유인책임을 암시한다.
또한 경기도 임금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유연근무제 도입 및 활용 실태조사에서 시차출퇴근제(30.1%)와 선택적·탄력적 근로시간제(23.6%)가 가장 많은 비율로 활용되었다. 유연근무제 활용률은 남성과 20대에서 40대 근로자에게서 두드러졌으며, 업종과 직종별로 뚜렷한 차이가 있어 맞춤형 지원 정책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김민영 경기도일자리재단 연구위원은 "이번 통계 분석 결과를 통해 유연근무제 도입만큼이나 활용이 중요하다는 점이 밝혀졌다"며 "정책 마련이 시급하며 여성 및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와 경기도 중소기업 특성에 맞는 유연근무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