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케이쓰리아이가 유럽 최대 기업 '지멘스(Siemens)',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등과 양자암호 및 인공지능(AI) 기반 국제 공동연구과제에 선정된 데 이어 피지컬 AI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케이쓰리아이는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연동한 자체 플랫폼 'Neuro Twin X(뉴로 트윈 엑스)'을 통해 산업용 로봇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케이쓰리아이는 최근 확보한 글로벌 로봇 기업의 산업용 로봇에 RGB-D 카메라를 장착하고 테스트에 착수했다. 로봇 실증 테스트는 로봇이 RGB-D 데이터를 분류하고 분석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이르면 내달 중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케이쓰리아이는 이미 자체 플랫폼에 ROS(로봇 운영체제)를 탑재해 제조시설 내 로봇 배치 및 운용 시뮬레이션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글로벌 대기업들은 보유 생산시설에 옴니버스를 적극 적용 중이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 'BMW(비엠더블유)'는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활용해 전 세계 공장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하고 설계, 시뮬레이션, 운영을 최적화했다. 유럽 최대 산업 자동화 기업 '지멘스(Siemens)'는 자체 시스템과 옴니버스를 연결해 공장 전체를 가상환경에서 시뮬레이션하며 자동화 수준을 극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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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이쓰리아이 로고. [사진=케이이쓰리아이] |
케이쓰리아이는 최근 지멘스를 비롯한 독일 대표 기업 및 연구기관과 양자암호 및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트윈 관련 기술 개발 국책과제의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해당 과제에서 자체 플랫폼을 활용해 제조 설비 이상 상태 예측 시뮬레이션 및 시각화 기술을 개발하며, 국책과제 이후 지멘스,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등과 함께 글로벌 전시회를 통한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플랫폼 연동 작업을 마치고 실제 로봇 제어를 위한 다수의 테스트를 거쳐 피지컬 AI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며 "자체 옴니버스형 플랫폼에서 실제 제조시설과 동일하게 대규모 로봇을 기반으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국책과제 기반 기술 확보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본원사업인 XR 콘텐츠 관련 수주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옴니버스형 플랫폼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이어나가 피지컬 AI 기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