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케이쓰리아이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주관하는 양자암호 및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트윈 관련 기술 개발 국책과제의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케이쓰리아이는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디지털 트윈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기업 및 기관들과 함께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국책과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혁신기술국제공동연구사업'의 공모과제에서 선정된 것으로, 스마트 제조 환경에서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AI 기반 이상 상태 검출 및 실증 기술 개발을 골자로 한다.
케이쓰리아이는 엔비디아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와 연동한 자체 플랫폼 'Neuro Twin X(뉴로 트윈 엑스)'를 활용해 제조 설비에 대한 이상 상태 예측 시뮬레이션 및 시각화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KETI는 다양한 센서 및 영상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AI 기반 이상 상태 검출 알고리즘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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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이쓰리아이 로고. [사진=케이이쓰리아이] |
이번 과제는 독일 대표 기업 및 연구기관도 함께 참가하는 국제 공동연구과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럽 최대 산업 자동화 기업 '지멘스(Siemens)'와 유럽 최대 응용과학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 응용과학연구협회(Fraunhofer-Gesellschaft)', 세계 최고 산업용 소프트웨어 보안 기업 '비부시스템즈(WIBU-Systems)', 독일 정밀 제조 장비 기업 '트럼프(TRUMPF)'도 과제에 참여한다.
국제협력연구기관은 양자내성암호 연계 기술과 자율주행 로봇 기반 영상 데이터 획득 기술을 개발한다. 테스트베드 구축 후 실증 단계도 담당하며 기술 상용화 후 국제 전시회를 통해 차세대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과제는 스마트 팩토리에서 자율주행로봇의 데이터 수집, 분석, 예측, 가시화하는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수행하기 때문에 차세대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케이쓰리아이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XR 미들웨어 솔루션을 상용화한 후 글로벌 대기업 제조 공장에 적용되는 XR 시뮬레이터를 공급하고 다양한 디지털 트윈 관련 레퍼런스를 보유한 점을 바탕으로 이번 국제 공동연구과제에 선정됐다"며 "자체 플랫폼 뉴로 트윈 엑스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로봇 제어 기술 고도화를 진행 중이며, 이번 국책과제와 연계해 차세대 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기업과 함께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이쓰리아이는 보유 XR(확장현실) 기술 적용 범위 확장을 위해 국내 최초로 미들웨어 솔루션 개발 후 뉴로 트윈 엑스를 제조, 건설, 물류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 중이다. 로봇 시뮬레이션 관련 기술 개발을 통해 피지컬 AI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