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혼선' 및 '졸음 논란' 정면 반박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집권 2기 2년 차를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해 초부터 제기된 건강 이상설을 정면 반박하며, 고령 논란을 되레 '공직자 인지 능력 검증' 공세로 맞받았다. 그는 자신의 건강 상태가 "완벽하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차기 대선 출마자를 포함한 공직 후보자에게 인지 능력 검사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백악관 주치의들로부터 내 건강 상태가 '완벽(PERFECT)'하며, 인지 능력 검사에서 세 번 연속 '만점(ACED)'을 받았다는 보고를 방금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질문에 100% 정답을 맞혔다는 의미"라며 "어떤 대통령이나 부통령도 감히 받으려 하지 않았던 검사"라고 주장했다.
올 해 80세가 되는 트럼프 대통령은 나아가 "대통령이나 부통령으로 출마하는 사람은 누구나 강력하고 검증된 인지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의 위대한 국가는 '멍청하거나(stupid)' 무능한 사람들에 의해 운영될 수 없다"고 덧붙여, 고령·인지 논란 속에 사퇴했던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0월 받은 정밀 검사를 'MRI'라고 언급했다가 나중에 'CT 스캔'으로 정정하는 등 건강 검진 내용을 두고 혼선을 빚어 의구심을 산 바 있다. 또한 공개 석상에서 졸고 있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며 건강 악화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내 건강은 완벽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회의 중 눈을 감은 모습에 대해 "아주 편안해서 잠시 쉰 것일 뿐이며, 사진이 찍히는 순간 눈을 깜빡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손등의 멍 자국에 대해서는 "잦은 악수와 심장 질환 예방을 위해 권장량보다 많이 복용 중인 아스피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dczoom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