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참여 여부 검토 중..."제반 사항 고려해 결정할 것"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외교부는 오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19일(현지 시간) 열리는 가자지구 평화위원회 출범 회의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평화위원회에 정식으로 참여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김용현 전 주이집트 대사가 한국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평화위원회 합류는 아직 검토 중이고, 한국은 비가입국인 '옵서버'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김 전 대사는 외교장관 특사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화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도로 지난달 공식 출범했다. 가자 지구의 전후 복구와 통치를 감독하는 최고 의사 결정 기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로 가자 평화계획과 위원회 설립이 추인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 후임자 지명 등의 절대적 권한을 가진 '종신 이사장'인데다 10억 달러의 기부금을 출연하는 회원국에게 영구 이사직을 배분하는 등의 구조로 만들어져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을 대체하려는 기구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 등 서방국 대부분이 평화위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유럽연합 27개 회원국 중 평화위에 정식으로 참여하는 국가는 헝가리와 불가리아 2개국이다. 이탈리아· 루마니아·그리스·키프로스 등 4개국은 옵서버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일본도 옵서버로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평화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기여 측면, 우리의 역할 등 제반 사항을 고려해 합류 여부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opent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