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정보시스템, 1등급 중 절반 이상 '재가동'
윤 장관, 6차 중대본 회의 주재…"국민 불편 죄송"
서비스 중단 647개 시스템 목록, 오늘 중으로 공개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정부 행정정보시스템이 대거 마비된 가운데, 중요 시스템으로 분류되는 1등급 시스템 중 절반 이상이 재가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30일 6차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오전 6시 기준으로 1등급 시스템 36개 중 20개가 복구됐다"며 "중요 시스템의 55.6%가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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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25.09.30 gdlee@newspim.com |
앞서 지난 26일 국정자원 화재로 중단된 정부 행정 시스템은 647개다. 이날까지 복구된 정부 행정시스템은 총 83개로 전날 오후 10시 기준이었던 81개(12.5%)보다 2개 더 많았다. 전날 통계청의 통계분류포털·나라통계2.0·데이터융복합관리체계, 금융위원회의 금융정보분석원(FIU)보고·FIU정보제공 등이 추가 복구됐다.
윤 장관은 "이번 화재로 서비스가 중단되었던 647개 시스템의 목록을 오늘 중으로 공개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복구 현황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는 윤 장관이 우체국을 방문해 우체국 금융·택배 서비스가 시스템 복구 후 차질없이 운영되고 있는지 여부를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또 주민센터에서 민원처리 상황 등도 점검한다.
윤 장관은 "우려되는 점은 정부기관을 사칭한 스미싱·피싱 범죄가 늘어날 가능성"이라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불편을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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