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저녁부터 어지럼증 나타나
두 차례 치료 후 증상 호전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김혜경 여사가 이석증(耳石症)으로 인해 30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 일정에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양방 주치의 박성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석증은 치료 이후에도 머리를 움직이지 않는 안정적인 생활 유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오늘은 김 여사의 일정은 불가피하게 수행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김 여사는 어제(29일) 저녁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호소하셔서 관저를 방문해 진료를 시행했다"며 "신경학적 검진 결과 뇌신경이나 운동 수행 감각이상은 보이지 않았고 이후에 어지럼증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전문 검사를 시행해 오른쪽 귓속 돌 이석의 이상으로 인해서 생기는 양성 발작성 체위성 어지러움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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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6일 저녁 3박 5일간의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한 미국 뉴욕 방문을 마치고 서울공항에 도착해 전용기를 내려오면서 귀국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박 교수는 "돌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치료법을 시행을 했고, 일부 호전을 보이셔서 많이 회복을 하셨지만 약간의 증상이 남아 있으셔서 이 약을 처방을 받고 안정을 취했다"며 "오늘 아침에 다시 진료를 시행을 했고 증상은 매우 많이 호전이 됐지만 여전히 어지러움증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어진 언론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이석증 원인도 설명했다. 그는 "이석증이 발생하고, 재발하는 것은 불분명한 시차, 타이트한 스케줄 등"이라며 "장시간 휴식을 하고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