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소멸, 지방 활성화 등 논의 전망
李, 8월 방일 후 약 한 달 만의 정상회담
대통령실 "한일 관계 선순환 기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부산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은 한국과 일본 양국이 갖고 있는 인구소멸이나 고령화, 지방 활성화 등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며 합의 형태의 발표도 있을 전망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에서 이시바 총리와 다시 만난다. 한국 대통령과 일본 총리가 서울이 아닌 한국의 지방에서 만나는 것은 지난 2004년 7월 고이즈미 총리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제주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지 약 21년 만의 일이다.
이시바 총리의 방한은 이 대통령이 지난 8월 말 일본에 방문한 것이 대한 답방이다. 대통령실은 국민주권정부 출범 약 3개월 만에 한일 정상이 상호 방문하는 것을 두고 소통과 협력 선순환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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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로이터=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월 2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공동언론발표를 앞두고 악수를 하고 있다. 2025.08.23 photo@newspim.com |
이번 회 담은 이시바 총리가 곧 퇴임하는 입장이지만 한국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하며 타결됐다. 회담에서는 양국이 공통으로 갖고 있는 인구소멸, 고령화, 복지, 지방 활성화 문제가 논의될 전망인데, 대통령실은 양국이 공감대를 갖고 있는 문제인 만큼 정부가 바뀌더라도 논의에 지속성이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대통령실은 또 이번 회담이 지난 8월 정상회담 당시 논의됐던 인공지능과 수소와 같은 미래산업에 대한 주요 후속 조치를 점검하고 이행하는 계기될 것으로 본다.
대통령실은 "저희가 기대하는 대화의 방향은 정부나 정치 지도자에 관련없이 긴밀하게 발전하는 한일관계에 대해 양국 지도자들이 의견을 같이 하길 바란다"며 "그래서 한일 관계 발전의 협력과 선순환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