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정상회담 후 결과 정리"
"李 대통령 8월 방일에 대한 답방"
"한일 관계 발전 선순환 기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이 29일 "한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나면 그 결과를 정리해서 합의 형태로 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합의문 형식은) 일본 측과 상의 중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내일(오는 30일) 부산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만찬과 친교 일정을 하실 것"이라며 "이번 회담은 이 대통령의 8월 방일에 대한 일본 총리의 답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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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로이터=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달 2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한일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5.08.23 photo@newspim.com |
위 실장은 "일본 총리가 서울 이외의 도시에 방문하는 것은 2004년 7월 고이즈미 총리가 제주도에 방문해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이후 21년 만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위 실장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의제에 대해 "양국의 공통 문제인 인구소멸과 지방활성화를 서로 논의하고 당국간의 협의체 운영방안과 인공지능(AI), 수소 등 미래산업 영향 확대 등 8월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를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또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는 (일본의) 정권 교체와 무관하게 한·일 양국이 공통으로 안고 있는 문제"라며 "이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은 정부가 바뀌더라도 같기 때문에 지속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위 실장은 "이시바 총리가 비록 떠나시는 입장이지만 한국에 와서 정상회담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하셨다"며 "우리는 그것을 기꺼이 수용했고 정상회담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기대하는 대화의 방향은 정부나 정치 지도자에 관련없이 긴밀하게 발전하는 한일관계에 대해 양국 지도자들이 의견을 같이 하길 바란다"며 "그래서 한일 관계 발전의 협력과 선순환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