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ASF·AI 방역 강화
[창녕=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녕군은 추석 연휴(10월 3~9일) 기간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의 유입을 막기 위해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방역 활동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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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군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하며 축산차량 소독을 실시하는 모습 [사진=창녕군] 2025.09.30 |
이달 들어 경기 파주시 토종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연천군 양돈 농장에서 ASF가 발생하는 등 제1종 가축전염병이 확산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군은 벌초·성묘·귀성 등으로 인한 인적·차량 이동량 증가를 가축전염병 확산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보고, 주요 귀성객 이동 경로에서 방역 수칙을 집중 홍보한다.
터미널과 고속도로 진입로에는 '축산농장 방문 자제·소독 협조' 현수막을 설치하고, 마을방송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방역 관련 내용을 지속 안내한다.
추석 연휴 동안 가축전염병 방역대책본부 상황실과 거점소독시설은 24시간 운영된다. 군은 연휴 전후인 10월 2일과 10일을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하고, 모든 소독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축산농장과 관련 시설, 주요 도로를 집중 소독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추석 기간 이동이 많아지는 만큼 가축전염병 확산 위험도 커진다"며 "축산농가는 농장 주변 소독을 철저히 하고 기초적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은 방역 강화와 별도로 지역 대표 관광지인 '창녕우포곤충나라'를 연휴 기간 정상 운영(10월 6일 휴관)해, 귀성객들이 곤충 표본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news2349@newspim.com